김동연, 1박2일 고향 음성 방문 강연 행보 ‘눈길’
입력: 2021.04.12 10:51 / 수정: 2021.04.12 10:51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 페이스북 캡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 페이스북 캡처

정치권 러브콜 속 반기문아카데미 강연…퇴임 뒤 첫 귀향

[더팩트ㅣ음성=장동열기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달 말 고향인 충북 음성에서 강연과 봉사활동에 나선다.

김 전 부총리는 정치입문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정치권으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상황이어서 이번 고향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가 2017년 경제부총리 취임 이후 음성에서 1박2일 머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12일 음성군에 따르면 김 전 부총리는 오는 27~28일 자신이 세운 단체의 이름이기도 한 ‘유쾌한 반란’을 주제로 강연을 한다.

27일에는 금왕읍행정복지센터 강연, (재)음성장학회와의 간담회가 예정돼 있다.

다음날에는 반기문아카데미 강연과 맹동면 생산적 일손봉사 활동 등에 참여한다.

반기문아카데미 강연은 맹동혁신도시도서관 개관을 기념해 음성군이 마련한 행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참여 인원은 50명으로 제한됐지만 군은 유튜브 방송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김 전 부총리의 강연이 눈길을 끄는 건 차기 대선 도전설과 맥이 닿아 있어서다.

그는 선거 때마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치권의 러브콜을 받아왔다.

지난해 21대 총선 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김 전 부총리가 충청도나 세종시에 출마를 저울질했다.

야당인 국민의힘도 당시 공천권을 행사했던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직접 나서 입당을 타진했으나 불발됐다.

여야가 서로 김 전 부총리를 영입하려는 이유는 진보와 보수 어디에도 걸칠 수 있는 그의 독특한 캐릭터 때문이다.

더군다나 ‘흙수저’·고졸 신화이란 입지전적 인물이란 점도 한 요인이다.

김 전 부총리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동향이다. 반 전 총리 이후 맥이 끊긴 충청 대망론을 이을 수 있다는 희망도 있다.

이번 고향 방문에 반기문아카데미 강연이 포함된 점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한 지역 정치권 인사는 "지난 4·7 재보궐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하면서 김 전 경제부총리의 주가가 더욱 높아졌다"며 "국민의힘에서 차기 충북지사 후보로 김 전 부총리를 영입하려는 움직임도 있어 행보 하나하나에 해석이 붙고, 주목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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