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7·649·650번 확진자는 645번 확진자의 접촉자, 648번 확진자는 타 지역 방문 이력자[더팩트ㅣ제주=문지수 기자] 제주도는 9일 오전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총 4명(제주#647~#650)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9일 추가된 확진자들은 모두 제주도민으로, 이 중 3명(제주#647·649·650번)은 지난 8일 확진된 제주 645번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나머지 1명은 제주지역 입도 과정에서 확진됐다.
제주 647번 확진자와 649번 확진자는 645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이들은 645번의 확진 판정 이후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9일 오후 1시 40분께 도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최종 확진 통보를 받았다.
647번 확진자는 현재 무증상 상태이며고, 649번 확진자는 3월 말부터 감기증상이 나타났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현재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치료 중으로 역학조사는 진행 중이다.
제주 650번 확진자는 645번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650번 확진자는 제주시 연동 소재 종합병원에서 지난 3월 26일부터 4월 8일까지 13일간 645번 확진자와 접촉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 해당 병원에서 지난 8일 퇴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650번 확진자는 퇴원 후 자택에 머무르던 중 검사를 진행한 결과, 9일 오후 3시 30분께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코로나19 증상 발현이 없는 상태로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특히 도는 647번과 649번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649번 확진자가 지난 3월 28일부터 감기 증상, 지난 4월 1일부터는 후각 이상 등의 증상이 있었다고 진술한 점으로 볼 때 이들이 선행 확진자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당병원 병동 근무자 및 환자 154명에 대한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 병원 내 감염 우려는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
확진자가 주로 머물렀던 병동은 환자의 전원 및 일반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의료진들도 보호복을 착용하고 출입하게 하는 등 엄격한 방역수칙을 준수토록 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코호트격리가 해제될 때까지 유증상자 및 추가확진자 발생 여부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추가 확진자 발생 시 즉각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648번 확진자는 경상남도 지역을 방문한 뒤 입도 과정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648번 확진자는 지난 7일 경상남도 지역을 방문한 뒤 8일 오후 입도했다.
이날 오후 5시 40분께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고 오늘 오후 1시 40분께 최종 확진 통보됐다.
현재까지 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도는 이들 확진자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을 확인 중이다.
추가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방문지에 대한 방역소독을 하는 한편 접촉자 분리 조치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9일 오후 5시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28명, 격리 해제자는 622명(사망1명, 이관 2명 포함)이다.
현재 가용병상은 총 411병상이며, 자가격리자 수는 342명(확진자 접촉자 110명, 해외입국자 232명)이다.
hyej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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