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대전 고3 학생과 학부모 불안감 고조
입력: 2021.04.09 08:06 / 수정: 2021.04.09 08:06
2021학년도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시행된 지난달 25일 서울 마포구 서울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더팩트DB
2021학년도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시행된 지난달 25일 서울 마포구 서울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더팩트DB

고교생 50명 확진…대전교육청 12일부터 온라인 대입 상담

[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대전지역 학교와 학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가운데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9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동구 소재 한 학원에서 시작된 코로나19 n차 감염 확진자는 72명으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고등학생은 50명, 중학생은 4명으로 집계됐다.

학원에서 학교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자 대전시와 대전교육청은 전날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학교 밀집도 조정, 오후 10시 이후 학원 운영 금지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다만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의 경우 매일 등교 원칙을 유지하되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해 운영하기로 했다.

그러나 수능을 앞둔 고3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학습 결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서구 둔산동에 거주하는 고3 학부모 이모씨(54)는 "학원에서 시작된 확진자가 학교로 이어지고 있어 불안하다"면서 "수능을 앞두고 코로나19 전파가 확산된다면 원격 수업, 등교 제한 등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 학습 결손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대전교육청은 고3 학생들의 학습 결손을 해소하고 대입정보 제공을 위한 조치에 나섰다.

우선 오는 12일부터 온라인 원격 및 전화를 활용해 대입 상담을 상시 운영해 학생 맞춤형 진로 진학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오는 14일 진행될 예정인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의 재택 응시를 지원하고, 같은 날 오후 7시에는 온라인 진학상담회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학교로 찾아가는 반딧불이진학설명회(고3용)’ 동영상과 ‘대학진학정보소식지(CAN지)’ 해설 동영상을 원격 수업이 이뤄지는 단위 학교에 보급해 창의적 체험 활동시간에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학습과 대입에 불안감을 갖기보다 계획적인 자기주도 학습과 규칙적인 생활 습관이 중요한 시기"라며 "단위 학교 학사 일정이 정상화될 때까지 고3 학생의 학습과 대입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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