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남권 메가시티→부울경(동남권) 메가시티로 명칭 변경 제안[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8일 도청회의실에서 열린 월간전략 회의에서 "박형준 신임 부산시장과 전화를 통해 부울경(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통화내용을 소개했다.
박 시장 역시 취임사를 통해 "가덕도신공항이라는 과제에 초당적 협치를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박 시장은 출마를 준비하던 지난해 11월에도 김 지사의 ‘경남․부산 행정통합’ 제안에 대해 SNS상에서 동의와 환영의 뜻을 밝힌 바 있다.
김 지사는 이날 "보궐선거를 통해 부울경(동남권) 메가시티 추진과정에서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부울경 협력사업에 속도를 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김 지사는 당초 '동남권 메가시티'로 써왔던 명칭을 '부울경(동남권) 메가시티'로 변경해 국민의 이해를 돕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부울경(동남권) 메가시티 추진 과정에서 부산시장의 공백으로 어려움이 많았는데 부산시의 실무진들이 정책적 결정을 주저하는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된 만큼 가덕신공항이나 동북아물류플랫폼을 포함한 협력사업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해 가자"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국가 차원의 발전전략 추진'과 '4개 거점도시 중심 메가시티 구축 전략'을 강조했다.
먼저 '국가 차원의 발전전략 추진'을 위해서는 관련 부처를 설득할 수 있는 논리와 자료를 만들 것을 지시했다. 또한 진주와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하는 서부경남의 부울경(동남권) 메가시티 역할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지사는 이밖에도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민생경제가 본격적으로 활력을 되찾을 2022년에 예산과 재정이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내년도 국비확보 선제적 대응"과 "정부의 4차 재난지원금 지급 과정에서 혹시 있을지 모를 사각지대 발굴과 점검을 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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