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해평청소년수련원’ 관리부실 심각
입력: 2021.04.08 15:27 / 수정: 2021.04.08 15:27
구미시가 운영중인 ‘해평청소년수련원’의 관리가 여전히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해평청소년수련원 전경/구미=김서업 기자
구미시가 운영중인 ‘해평청소년수련원’의 관리가 여전히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해평청소년수련원 전경/구미=김서업 기자

사무실 벽엔 곰팡이 ...버려진 음향기기와 쓰레기만 뒹굴어

[더팩트ㅣ구미=김서업 기자] 경북 구미시가 운영중인 ‘해평청소년수련원’의 관리가 여전히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구미청소년수련원은 지난해 말 2003년부터 약 20여 년간 대구의 모 청소년 단체가 운영하던 시설을 수탁업자 재공모를 통해 지난해 12월 30일 새로운 사업자가 관리운영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코로나사태로 인해 올해 1월1일부터 2월28일까지 운영을 하지 않았고, 수련원에 부과된 전기세, 수도세 등 520여만원을 구미시 교육지원과에서 납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팩트>가 지난 5일 구미시청소년 수련원 현장을 확인할 결과 사무실은 모든 집기를 빼내 텅비었고 벽에는 곰팡이가 가득했다.

해평청소년수련원 사무실 벽의 곰팡이/구미=김서업 기자
해평청소년수련원 사무실 벽의 곰팡이/구미=김서업 기자

강당에는 버려진 음향기기가 널브러져 먼지가 수북하고 마당에는 낙엽이 가득 뒹글고 있었다.

코로나 상황임에도 얼마전부터 수련원생을 받기 시작한 경북청소년 수련원과 너무 비교되는 장면이다.

버려진 음향기기가 널브러져 있다/구미=김서업 기자
버려진 음향기기가 널브러져 있다/구미=김서업 기자

수련원 관계자는 "수련원 건물 뒷편에는 텅빈 콘테이너와 1년전 음식물 쓰레기통이 방치되어 있다"며 " 원래 가지고 가면 안되는 사무용품과 집기를 전 사업자가 들고 나간 것에 대해 구미시는 새로운 수탁업자가 돈내고 사라고 한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빈 컨테이너 사이로 낙엽이 쌓여있다/구미=김서업 기자
빈 컨테이너 사이로 낙엽이 쌓여있다/구미=김서업 기자

그는 "더 심각한 문제는 기존에 사용하던 전화,팩스,홈페이지 등도 사라져 업무의 연속성이 사라졌다는 점이라며, 어떻게 하라는 말이냐?"고 반문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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