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부터 23일까지 법인·단체 대상 안심 무인 택배 보관함 지원사업 신청·접수 / 올해 안심 무인 택배 보관함 2곳 추가 설치 목표[더팩트ㅣ제주=문지수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안전하고 평등한 제주여성친화도시 시책으로 추진중인 안심 무인 택배 보관함 사업을 확대 지원한다.
도는 23일까지 도내 비영리 법인·단체를 대상으로 ‘안심 무인 택배 보관함 설치 및 운영 지원사업’을 공모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1인가구나 맞벌이 부부 등 자택에서 택배 수령이 어렵거나 비대면 택배 수령을 원하는 도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여성을 대상으로 택배 기사 사칭 범죄의 발생이 증가해 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돼 많은 도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지원 규모는 1곳당 800만원으로 신청을 희망하는 법인 또는 단체는 제주도 홈페이지에서 서식을 다운받아 작성한 후 방문 또는 우편 접수하면 된다.
신청 법인 및 단체의 적격성이나 사업수행능력, 사업예산 적정성, 사업의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5월 중 최종 선정 결과를 개별 통보할 계획이다.
현재 도내에 8곳의 안심 무인 택배 보관함이 설치, 운영 중으로 올해 2곳을 추가 설치해 총 10곳을 운영할 계획이다.
기존 설치 장소는 주민들의 왕래가 많은 주민센터나 아파트 입구, 중앙 지하상가 등 제주시 5곳, 서귀포시 관내 3곳이다.
지금까지 무인 택배 보관함 이용 건수는 총 8만 3325여건으로 월평균 992건에 달하며 이용객은 매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무인 택배 보관함은 물건을 주문할 때 택배 수령 장소를 이용에 편리한 안심 택배함 주소로 기재하면 된다.
택배 기사가 물품을 보관함에 보관 후 장소와 인증번호를 신청인 휴대전화로 보내면 신청인은 해당 보관함의 인증번호를 입력한 후 수령하면 된다.
이용료는 기본 무료지만 물품 보관 후 3일(72시간)이 지나도 찾아가지 않으면 1일 1000원의 보관료가 부과된다.
한편 원희룡 도지사는 무인 택배 보관함에 대해 지난 3월 8일 제주시 중앙 지하상가에 설치된 여성 안심 무인 택배 보관함을 찾아 "더 많은 도민이 안심 무인 택배 보관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 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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