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완 의령군수 당선인(가운데)이 당선이 확정된 후 화환을 목에 걸고 자축하고 있다./의령=이경구 기자 |
도의원-손태영, 김재웅, 백수명, 군의원-차성길, 황철용 당선
[더팩트ㅣ경남=강보금·이경구 기자] 7일 치러진 경남 의령군수 재보선 선거에서 국민의힘 오태완(55) 전 경남도 정무특보가 2000여 표 차이로 김충규(66) 전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을 앞서 당선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의령군수 재선거에는 유권자 총 2만4452명 중 오후 8시 기준 1만6053명(65.7%)이 투표했다. 이는 지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 79.7%에 비해 10.2%p 낮은 수치이다.
앞서 의령군수 재선거는 옛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소속 이선두 전 군수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300만원 형을 확정받아 군수직을 상실하면서 열리게 됐다.
이번 재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김충규 전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과 국민의힘 오태완 전 경남도 정무특보 사이의 불꽃튀는 선거전이 펼쳐져 양당대결 구도가 뚜렸했다.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의 측근으로 알려진 오 당선인의 당선이 확실시 되면서 선거캠프 내 분위기는 한껏 상기돼 보였다. 오후 11시쯤 당선 확정이 가늠되자 곳곳에서 환호성과 박수세례가 터져 나왔다.
오 의령군수 당선인은 "의령군민들을 더욱 낮은 자세로 섬길 것이며, 군민들에게 꿈을 주는 가슴 따뜻한 군수가 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선거에 출마한 모든 후보들에게도 심심한 위로를 전했다.
오 당선인은 그동안 군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준비한 '의령드림시티 5대 핵심공약'을 취임한 후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
오 당선인의 '의령드림시티 5대 핵심공약'으로는 '50년 중장기 정책과제 마련', '의령소득 3만불 시대 창출', '의령, 슬로시티 건설', '호암문화대제전 개최', '농촌부흥 프로젝트 추진' 등이 있다.
이와 함께 '체류형 관광도시 건설', '국립국어사전 박물관 건립', '스마트시티 건설', '부림일반산단 조기 착공', '전통시장 육성', '인구유입정책 추진' 등 '9대 전략실천 공약'을 세워 임기 중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의령군, 함양군, 고성군 제1선거구 도의원에는 손태영(국민의힘), 김재웅(무소속), 백수명(국민의힘) 후보가 각각 승기를 거머쥐었다. 또 의령군 다, 함안군 다 선거구 군의원으로는 국민의힘 차성길, 황철용 후보가 각각 군민의 선택을 받았다.
의령, 함양, 고성제1군 등에서 도의원을 뽑는 재보궐선거에는 선거인 총 8만1306명 가운데 4만2171명이 투표해 51.9%의 투표율을 보였다. 또 기초의원(의령 다, 함안 다)을 뽑는 선거에서는 선거인 총 2만2593명 중 9843명이 투표해 투표율 43.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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