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상공회의소가 6일 발표한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9일까지 지역 내 9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2/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2018년 2/4분기 이후 12분기 만에 기준치를 상회했다.사진은 구미상공회의소 전경/구미=김서업 기자 |
올해 대외 리스크 환율 변동성, 대내 리스크 코로나 재유행 꼽아
[더팩트ㅣ구미=김서업 기자] 구미상공회의소가 6일 발표한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9일까지 지역 내 9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2/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BSI 전망치는 102로 전 분기에 비해 29포인트 반등하며 2018년 2/4분기(112) 이후 12분기 만에 기준치를 상회했다.
응답업체 96개사 중 불변을 응답한 업체가 52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한 업체는 23개사, 악화할 것이라는 응답은 21개사로 미약한 회복세가 예상된다.
업종별로는 기계‧금속‧자동차부품에서 121을 기록하여 가장 높았으며, 기타업종 역시 115로 기준치를 상회한 반면, 섬유·화학 96, 전기·전자제조업 88로 여전히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 100, 중소기업 103으로 중소기업에서 좀 더 긍정적으로 전망하였으며, 세부 항목별로는 매출액(100)불변, 영업이익(95)감소, 설비투자(94)감소, 자금조달여건(88)악화로 나타났다.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칠 대외리스크로 27.8%가 환율 변동성을 꼽았고, 이어 신흥국 경기침체(19.9%), 유가·원자재 가격 상승(19.2%), 미·중 무역 갈등을 포함한 보호무역주의(17.2%) 순으로 나타나 원가상승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를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내리스크로는 48.3%가 코로나 재유행을 꼽았으며, 이어 기업부담법안 입법(18.1%),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국내 금리인상 가능성(16.1%), 가계부채 증가(7.4%)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업체 중 88.5%는 작년 회사 실적(영업이익)이 코로나 이전에 비해 비슷하거나 줄어들었다고 밝혔고, 증가는 11.5%에 불과하였으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시점은 내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이 74.1%로 가장 많았다.
구미상공회의소 윤재호 회장은 "정부는 기업이 원활하게 업종고도화나 신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사업재편 지원사업’ 등의 지원요건을 완화하고 예산을 늘려야 하며, 기업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어려운 난관을 타개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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