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유흥업소발 n차 감염이 계속되면서 6일 오후 1시 기준 3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김신은 기자 |
원양프라자 4개층, 사무실 8곳서 '집단감염'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 서구의 한 복합건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3명이 발생하는 등 유흥업소발(發) 감염이 지역사회로 번지고 있다.
부산시는 6일 오후 1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37명 추가됐다고 밝혔다.
서구 소재의 복합건물인 원양프라자에서 23명의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시에 따르면 10층 규모의 이 건물에는 금융기관과 식당, 카페, 사무실 등이 입주해 있다.
이 곳에서는 지난달 28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4개층, 사무실 8곳에서 총 10명이 감염됐으며, 접촉자도 13명 발생했다.
안병선 부산시 복지건강국장은 "원양프라자 확진자들 간의 감염 연결고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유흥과 관련된 n차 감염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안 국장은 "건물 내에서의 추가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동선을 공개했다"며 "지난 3월 29일부터 4월 2일까지 원양프라자를 방문한 시민은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유흥업소 관련 연쇄감염도 계속됐다.
이날 유흥업소와 관련해 종사자 4명과 이용자 1명, 관련 접촉자 9명 등 총 1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4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2주 만에 302명이 감염된 것이다.
앞서 연쇄감염이 발생한 사하구 승학온천스포츠랜드에서도 이용자 1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가 60명으로 늘었다.
서구 감천항에서도 격리 중인 직원 1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 수는 모두 26명이 됐다.
금정구 부산대학교에서도 1명이 확진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 입원치료 중인 확진자는 타지역 환자 2명을 포함해 총 583명이며, 이 중 위중증 환자는 6명이다.
hcmedia@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