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부산-서울 화상 의원총회 vs 국힘, 부산 선대위 회의[더팩트ㅣ부산=조탁만·김신은 기자] 4·7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6일 여야 후보간 치열한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민주당은 여전히 ‘박형준 때리기’에, 국민의힘은 ‘네거티브 행태’ 비판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울-부산 화상연결 의원총회가 열렸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도덕성이 파탄난 의혹 후보는 부산 망신 후보다. 사익추구 후보에 부산 경제를 믿고 맡길 수 없다"며 "불의가 승리하는 흑역사를 만드는 선거가 돼서는 안된다. 10년 전 불법사찰 의혹이 있는 사람에게 부산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야권 후보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이어 "부족하지만 노력하는 민주당에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 부동산 투기 근절과 집값 안정을 이루겠다. 초심으로 돌아가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상 만들 것"이라고 호소했다.
김영춘 후보는 "부산은 경제가 몰락하고 있는 도시다. 그래서 저는 야당이 정권심판론을 내세우는 것에 맞서 이번 보궐선거가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아니고 어려운 부산의 살림꾼을 뽑는 시장선거라는 점을 힘주어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도 이날 현역 의원들이 모인 부산선대위 회의를 가졌다.
서병수 의원은 박형준 후보 캠프에서 "민주당에서 시장이 되면 10만원의 재난지원금 주겠다고 한다. 이는 명백한 선거법 위반으로 보인다"며 "자기 돈도 아니다. 후보자가 자기 입으로 당선되면 10만원을 나눠주겠다고 한다. 선관위는 무엇을 하는 곳인지 모르겠다"고 김영춘 후보의 마지막 공약을 비판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똘똘 한마음으로 뭉쳤다"며 "민주당의 흑색선전이나 네거티브도 즉각 제대로 대응하는 모습을 봤다. 유종의 미를 잘 거둬서 압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태경 의원은 "흑색선전 심판 선거가 됐으면 좋겠다. 민주당은 매일 하나씩 가짜뉴스를 계속 퍼부었다"며 "저희들이 똘똘 뭉쳐서 대응을 잘해서 모두 불발탄으로 끝났다. 부끄럽고 창피한 선거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압도적인 심판을 바란다"고 말했다.
황보승희 의원은 "시민들은 겸손함을 잃는 순간 회초리를 든다. 부산시를 위해 헌신하겠다. 행복한 부산을 만들기 위해 고생하겠다"고 거들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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