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이 발표한 오태완 전 경남도 정무조정실장의 최초 임용 후 퇴직시까지 직위 및 직급' 표.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제공 |
민주당 "공직선거법 위반" vs 국힘 "허위사실 유포"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이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 선거공보 등에 경력을 허위 기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4·7 의령군수 재보선에 출마한 오태완 국민의힘 후보를 창원지검 마산지청에 고발했다고 2일 밝혔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오 후보가 경남도청에 재직할 당시 실제로는 ‘별정직 5급상당’이었는데도 책자형선거공보물에 자신의 경력을 ‘(전)경남도청 정무특보(1급상당), (전)정무조정실장(2급상당), 부지사급 정무특보(1급상당), (전)경남도 정책단장(2급)’으로 기재한 것은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또 오 후보가 예비후보 등록 전인 지난해 12월 유권자들에게 발송한 문자메시지에서 '국민의힘 중앙위 특보단장'에 임명됐다는 기사의 링크와 함께 경력 소개란에 '경남도청 1급정무특보(전)'라고 보낸 사실이 의령군 유권자들에 혼란을 주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경남도당 김지수 대변인은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오태완 후보자의 경력에 대한 허위사실 조사 결과를 공고하고 유권자들이 그 결과를 인지할 수 있도록 후속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오태완 후보는 "1급 상당에 승진하면서 임명장을 공식적으로 받았고, 인사과에서 관련 보도자료도 냈으므로 허위경력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는 "1급이 아닌 1급 상당의 표기는 ‘독립된 집무실, 예우, 처우, 의전 등’에 의해 가능하며, 지금까지 여러 차례 출마한 선거에서 이런 경력이 한 번도 문제 된 적이 없다. 선관위에서 문제 제기하지도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이러한 선거의 근간을 흔드는 더불어민주당의 불법 행위에 대해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과 이를 발표한 김지수 경남도당 대변인을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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