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 "4·3의 진실 찾기 위한 노력 멈추지 않겠다"
  • 문형필 기자
  • 입력: 2021.03.31 18:19 / 수정: 2021.03.31 18:19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31일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4·3의 진실을 찾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제주도 제공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31일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4·3의 진실을 찾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제주도 제공

31일 유해 3구 발견된 가시리 일대 찾아 4·3희생자 영령 추도 / 발굴된 유해에 대한 유전자 감식 및 유족 확인 절차 진행[더팩트|제주=문형필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31일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4·3의 진실을 찾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원지사는 이날 오후 3시 추정유해 3구가 발견된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2227번지에서 열린 ‘4·3희생자 유해발굴 현장보고회’에서 추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원지사는 "오늘 우리는 오랜 세월 어둠 속에 계셨던 세 분의 희생자를 도민의 품으로 모시게 됐다"며 "희생자 영전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머리 숙여 삼가 명복을 빈다"고 추도했다.

원 지사는 "희생자 한 분 한 분의 이름을 찾아드리고 가족의 품으로 모시겠다"며 "유족들께서 상처를 치유하고 4·3의 완전한 해결을 이룰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번 유해발굴을 통해 유족 여러분에게 너무나 큰 아픔으로 남아있는 4·3의 기억들이 대한민국의 어두운 과거사를 극복하는 역사의 기록으로 온 국민의 마음속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현장보고회에는 원희룡 지사를 비롯해 좌남수 도의회 의장, 오임종 제주4·3유족회장,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제주도는 이번에 발견된 추정 유해 3구의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시료를 채취한 후 유전자 감식을 통해 희생자의 이름을 찾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시료 채취 후에는 유해를 수습하고 4·3평화공원 봉안관에 안치되며, 향후 유족이 확인되고 유족이 요청할 경우 발굴유해를 인계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증언과 제보에 의해 기초조사가 완료된 색달동, 영남동, 노형동, 상예동, 시오름 등 예정지에 대한 시굴조사 및 발굴조사를 차질 없이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유전자 감식 및 유족을 찾기 위한 유가족 채혈에 집중하여 73년의 한을 해소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hyej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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