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제주=문형필 기자]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봄철 행락객 증가와 기상악화에 대비해 계절적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유·도선 운항질서 확립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최근 3년간(2018~2020년) 봄철(3~5월) 유·도선 이용객은 겨울철 (12월~2월) 이용객 대비 91만4000명(47%) 증가했고, 봄철은 안개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시기로 현장 안전관리가 중요한 기간이다.
이에 제주해경은 오는 4월 1일부터 5월 16일까지를 봄철 유·도선 안전관리 강화 기간으로 설정해 현장관리(순찰·계도), 특별단속 등 선제적인 해양사고 예방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제주해경은 이번 활동에서 민·관이 함께하는 ‘해양안전 기동점검단’을 실시해 사업자의 안전경영을 유도하고, 사고 예방에 힘쓴다.
또한 봄철 본격 운항 개시 전 유·도선을 중심으로 노후 및 사고 이력과 기상악화 대비 각종 항해기기 및 통신장비의 정상작동 여부, 인명구조 장비 등의 즉시 사용 가능 상태, 선박설비의 결함 여부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그 밖에도 유·도선 선착장 및 이용객 집중 지역, 선박 운항이 많은 항로 등에 대한 안전순찰을 강화하고, 이용객 안전과 사고방지를 위한 5개 사항을 정해 중점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5개 주요 단속사항은 △무면허 영업 △영업구역·시간, 항행조건 위반 △주류 판매·제공·반입 여부 △과적·과승 △승객 안전사항 안내 및 매뉴얼 비치 위반 이다.
제주해경청 관계자는 "봄 행락철은 코로나 19로 위축되었던 관광수요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고, 갑작스런 안개 발생 등 기상악화에 따른 사고 위험성도 높아 선사의 안전의식과 운항질서 준수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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