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식 전 시흥시장 , 서울대생 투기의혹 반박
입력: 2021.03.31 15:56 / 수정: 2021.03.31 16:19
김윤식 전시흥시장은 31일 배곧신도시 사업과 서울대 유치를 투기사업으로 몰아가는 것은 시흥시민에 대한 모독이라는 내용의 입장문을 내고 서울대 학생들의 주장을 반박했다./더팩트 DB
김윤식 전시흥시장은 31일 "배곧신도시 사업과 서울대 유치를 투기사업으로 몰아가는 것은 시흥시민에 대한 모독"이라는 내용의 입장문을 내고 서울대 학생들의 주장을 반박했다./더팩트 DB

배곧신도시 당시 미분양 심각 공직자들에게 구매 호소 차액 800여만원.

[더팩트ㅣ시흥=안순혁 기자]서울대 학생들이 김윤식 전시흥시장을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경찰청에 수사의뢰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해 31일 김 전시장은 "배곧신도시 사업과 서울대 유치를 투기사업으로 몰아가는 것은 시흥시민에 대한 모독"이라는 내용의 입장문을 통해 서울대 학생들의 주장을 반박했다.

앞서 서울대 학생들은 29일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에 김윤식 전 시흥시장과 서울대 전,현직 관계자들과 서울대 시흥캠퍼스를 추진했던 인사들에 대한 수사를 국가수사본부에 의뢰했다.

서울대 학생들에 따르면 김 전 시장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시흥시장으로 재임하면서 시흥 배곧신도시에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유치를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는 과정에서 도로명 수정 등 투기조장을 했다는 것이다.

또한 김전시장이 2014년 서울대 시흥캠퍼스 예정 부지에서 1km 떨어져 있는 호반베르디움 26.67평형 아파트를 은행에서 1억 1000만원을 대출받아 분양받았다가 1년만에 분양권을 제3자에게 전매하면서 4,240만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봤다는 쥬장이다.

이에 대해 김 전시장은 "공직자 윤리 문제와 맞물린 LH 사태와 부동산 폭등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상실감을 잘 알고 있다"며 "작금의 부동산 문제 등과 시흥 배곧신도시는 전혀 다른 사안으로 2009년 보궐선거로 시장이 되었을 때,전임 시장은 이미 배곧 부지(당시 군자지구)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상태였고,지속적으로 토지대금을 납부해야 하는 상황으로 군자지구 땅에 신도시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방법 빼고는 시흥의 미래에 다른 대안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전시장은 "배곧신도시는 시흥시가 직접 시행한 공영개발사업으로 서울대 및 서울대 병원 유치를 통한 교육·복합의료단지를 꿈꾸며 추진됐지만,‘빚더미 지자체’라는 오명 속에서 진행된 생존의 문제이기도 했다"며 "2015년 11월 일반회계 채무 전액을 상환하고, 2016년 4월 지방채 750억 원을 조기 상환하기까지 배곧신도시 재정문제는 첨예한 논란거리였다"고 고백했다.

그는 학생들이 제기한 4,240만원의 시세 차익이 생긴 호반베르디움 분양권에 대해서도 "당시 미분양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공직자를 비롯해 많은 분들에게 시범단지 미분양 아파트 구매를 호소했었고 자신도 아파트 한 채를 계약했었다"며 "거래 내용은 시흥시 관보와 공직자 재산등록에도 게재돼있을 뿐아니라 시흥시청 공무원들은 물론 시민들도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당시 배곧신도시의 미분양이 심각한 상황이라 20년 된 청약저축을 해약하고 미분양아파트를 계약했다."며 "저축예금 해약금 2600여만에다 팔 때 1600여만원 오른 가격을 합해 총 4200여만원으로 세금과 중개수수료 제하면 실제 상승수익분은 800여만원 정도뿐"이라고 해명했다.

newswo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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