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옛 포항역지구 개발사업 '에 대해 지난 1월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60일간 환지 방식으로 추진되는 2지구(포항시 북구 대흥동 2만7700㎡)에 대한 재공모에 들어갔다.일각에서는 코레일 전 임직원들이 재취업해 일하고 있는 포항지역 건축설계사무소들이 참여해 공정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포항=김달년기자 |
사업 공모 평가 공정성에 비중을 둬야
[더팩트ㅣ포항=오주섭기자] ‘옛 포항역지구 개발사업’이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임직원들이 퇴직 후 포항지역 건축 설계사무소로 재취업한 경우가 확인 돼 민간 사업자 선정 공정성에 훼손이 될 우려가 있다는 목소리다.
포항시는 '옛 포항역지구 개발사업 '에 대해 지난 1월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60일간 환지 방식으로 추진되는 2지구(포항시 북구 대흥동 2만7700㎡)에 대한 재공모에 들어간 상태다.
코레일 전 임직원들이 재취업해 일하고 있는 포항지역 건축설계사무소들이 재공모에 참여 할 것으로 여겨져 공정성을 훼손할 우려가 높아보이기 때문이다.
30일 공모 신청을 앞둔 일부업체들은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의 주요 요직에서 근무했던 임직원이 퇴직 후에 건축설계사사무소로 재취업한 경우가 확인되는 것은 물론 이들이 근무하는 설계사무소가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 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실제로 코레일 전임직원들이 근무한 설계사무소 역시 국내의 주요 역사, 역세권개발사업의 설계를 독식하고 있는 상황으로 관련업계에서 문제가 제기 된바 있다"고 말했다.
이는 "LH 퇴직자들이 LH에서 발주한 설계업무를 수행하는 건축설계사무소 등에 재취업하고, 관련 일감을 전관고용업체가 독식하는 문제가 제기된바 있다"며 "이런 퇴직자 전관예우 관행이 본 공모에서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고 항변했다.
따라서 "이 사업은 포항 원도심 발전의 핵심사업인 만큼 사업능력을 갖춘 민간사업자가 선정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평가 단계에서 사업계획에 의한 평가가 아닌 전관의 로비에 의한 평가 이루어지면 사업내용이 부실해 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부실한 평가로 사업이 법적논쟁에 휘말릴 경우, 구포항역 일원 재생의 속도도 늦춰질 수밖에 없다."최근 LH의 사태와 같은 불공정한 평가의 전례가 포항시에서 이뤄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옛 포항역지구 개발사업’은 포항 원도심 재생의 핵심 사업으로 대규모 주상복합아파트 건립을 통해 인구를 유입하고 지역의 랜드 마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아래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7년부터 공모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하려 했으나 포항지진과 코로나19 등 여러 악재로 인해 유찰되는 등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포항시가 이런 어려움을 딛고 지난 1월 29일 민간사업자 공모에 들어가면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사전 신청업체가 30개소에 이를 정도여서 여러 민간컨소시엄이 재공모에 달려들어 여러가지 제안할 것으로 예상되어 포항시민들이 거는 개발기대는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