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전 마지막 할 말 있으면 해봐"…하동 서당 폭행 추가 폭로
  • 이경구 기자
  • 입력: 2021.03.31 11:56 / 수정: 2021.03.31 11:56
청와대 국민게시판에 올라 온 하동 지리산 청학동 추가 폭행 피해자입니다란 제목의 긐. /청와대 국민게시판 화면 캡처
청와대 국민게시판에 올라 온 '하동 지리산 청학동 추가 폭행 피해자입니다'란 제목의 긐. /청와대 국민게시판 화면 캡처

입소 당일부터 폭행...틱장애 진단받고 치료중[더팩트ㅣ하동=이경구 기자]경남 하동의 서당 기숙사에서 발생한 엽기적 폭력사건이 불거지면서 추가 폭행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경찰에 고소장을 준비중이라는 청원인은 청와대 국민게시판에 '하동 지리산 청학동 추가 폭행 피해자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청원인은 "자신의 아이는 현재 초등학교 3학년"이라며"아이가 서당에서 생활하는 동안 극도의 불안감과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과에서 틱장애 진단받고 치료중"이라고 밝혔다.

청원인은 "지난해 5월 서당 기숙사에 입소 할 당시 적응기간이라며 한 달간 아이와 연락을 하지 못하게 했고 당일 중1학생에게 폭행당했다"는 것이다.

이어 "한달 후 아이를 만났을 당시 어깨에 멍이 있어 물어보자 부딪혀서 멍든 것이라했고 퇴소 후 그때 부반장한테 맞은건데 부딪혀서 멍든거라고 거짓말하라고 시켰다. 얘기하면 죽여 버리겠다고 해 말을 못했다"고 전했다.

또 "입소 당일 자신의 아이보다 2살 위인 학생에게 "우선 죽빵 맞고 시작하자"는 말과 함게 괴롭힘과 폭행이 이어졌으며 이후에도 자신의 아이의 물건파손, 절도, 지속적인 괴롭힘과 폭행이 이어졌으나 서당에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모두 잠든 사이 목에 흉기를 대고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할 말 있으면 해봐"라며 창고로 데려가 간식을 훔치는 것으로 같이하자고 협박했다. 퇴소 후에도 지속적인 협박도 있었다"고 털어 놓았다.

서당에 상주하는 선생님의 체벌과 학대도 있었다고 했다.

청원인은 "서당에 상주하는 선생님이 다른 아이들 간식 먹을 때 간식도 못먹게 하고 초등학생에게 기마자세를 몇시간씩 시켰다"며 "아이가 힘들다고 해 직접 찾아가 그러지 말라고 얘기해 고쳐졌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피해사실에 대해 원만히 해결 하려고 하였으나 다시는 이런 피해자가 생기면 안된다는 간곡한 마음에 고소 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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