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여당 견제론이 지원론보다 20%p 이상 많아[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4.7 부산시장 재보궐선거 투표일을 8일 앞둔 30일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의 지지율이 민주당 김영춘 후보를 여전히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레시안>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지난 28~29일 부산시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 6.1%·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김영춘·박형준 후보의 양자대결에서 박 후보가 57.9%의 지지율로 31.5%를 받은 김 후보보다 26.4%p 차이를 보였다.
지난 1월부터 <프레시안>이 총 3차례에 걸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는 한번도 1위 자리를 내놓지 않았다.
부동층(적합한 후보가 없다, 잘 모르겠다)은 8%에 불과했으며 기타 후보는 2.6%의 지지를 받는데 그쳤다.
이번 보궐선거에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엔 87.1%가 '반드시 투표할 것이다'라고 응답했으며 투표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답변은 1.5%에 불과했다.
또 <문화일보>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7~28일 부산 18세 이상 남녀 8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부산시장 보선에서 누구에게 투표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박 후보는 49.1%, 김후보는 30.2%의 지지율을 얻었다.
지난 2월 6∼7일 가상 양자대결과 비교해 박 후보와 김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더 벌어졌다. 당시 박 후보 38.1%, 김 후보 23.8%였다.
부산시장 보선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정부·여당 견제론’이 54.8%, ‘정부·여당 지원론’이 32.3%로 나타나 견제론이 20%p 이상 높았다. 이는 2월 조사(견제론 53.1%, 지원론 35.3%)와 비슷한 수치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긍정이 36.2%, 부정이 60.6%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40.6%, 민주당 31.4%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응답률 19.3%, 표본오차 95%의 신뢰수준에 ±3.46%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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