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모 언론사 주주회사가 생산하는 생수를 포항시에 구입 강요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이에 포항시는 즉각 각 부서와 유관기관에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이 회사 생수를 부서운영비를 활용해 최소 1년 이상 구입하도록 지시까지 내린 것으로 드러나 노조 조합원들이 반발하며 홈페이지에는 이를 비난하는 댓글이 넘쳐 났다.사진은 포항시 노조홈페이지./포항=오주섭기자 |
포항시 부서운영비 활용 정기구입 지시 "각 국별 현황 파악 보고하라"
[더팩트ㅣ포항=오주섭기자] 포항지역 모 언론사 주주회사가 생산하는 생수를 포항시에 구입을 강요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포항시도 각 부서와 유관기관에 이 회사 생수를 부서운영비를 활용해 최소 1년 이상 구입하도록 지시까지 내린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5일 전국 공무원노동조합 대경지역본부 포항시지부 홈페이지에는 이와 관련 "생수 구입 현황을 국별로 파악 해 즉시 오전 중으로 제출하라는 업무 지시가 내려왔다"며 "예산 낭비하기 전 이것 좀 막아보라"며 비난하는 댓글이 넘쳐났다.
이어 "병당 100원씩 독도 지킴이 활용 기부금 적립계획이며 문의처는 지역일간지 모부국장으로 해달라며 핸드폰 번호와 생수 신청서까지 첨부했다"며 어의없어 했다.
이 홈페이지에는 "이마트 가격 기준으로 이 생수는 1.8ℓ기준 2,100원으로 유명회사 제품들인 삼다수 2ℓ 980원, 백산수 2ℓ 780원, 아이시스 2ℓ 670원, 평창수 2ℓ 610원보다 2배에서 많게는 3배 이상이나 비싼 가격"이라고 꼬집었다.
또 "이는 독도 지킴이 기부금 목적인가, 지역 일간지를 위한 강매인가"라며 비꼬았다.
뿐만아니라 "언론사에 질질 끌려 다니며 혈세 낭비해서 결국 욕먹는 건 아무 죄 없는 공무원 아니냐"고 반문했다.
조합원은 "더욱이 강매는 아니라고 하지만 자치과에서 각 부서의 부서장께 다 전화를 돌려 시끄럽지만 구매해달라고 이야기 한 것 같은데 어찌 생각해야하는 지라"며 한심해 했다.
이에대해 포항시 관계자와 "해명 할 것도 없다"며 "지역에서 생산하는 물품이고 독도 지키기 차원에서 도움을 주기위해 구입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