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고 방호복 입었는데도…확진자 이송 소방관 감염
  • 강보금, 이경구 기자
  • 입력: 2021.03.26 11:11 / 수정: 2021.03.26 11:11
진주소방서의 한 소방관이 백신을 맞고 방호복을 착용했음에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더팩트 DB
진주소방서의 한 소방관이 백신을 맞고 방호복을 착용했음에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더팩트 DB

진주시 "정확한 감염경로 조사 중"[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진주=이경구 기자] 경남 진주소방서의 한 소방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정확한 감염경로가 파악되고 있지 않아 혼란을 겪고 있다.

진주시와 방역당국에 따르면 진주소방서에 근무하는 A(30대)소방관이 지난 2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음날인 21일에는 같은 센터에서 근무하는 소방관 1명도 확진됐다.

이에 진주시는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펼쳤지만 확실한 감염경로 등을 확정짓지 못했다.

다만 A소방관은 지난 15일 오전 확진자를 진주 경상대병원에 이송한 사실이 파악됐다. 당시 A소방관은 레벨D 방호복을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A소방관과 또 1명의 확진된 소방관은 이송 전날인 14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실이 밝혀졌다.

진주시보건소 관계자는 "이들의 동선과 접촉자 등의 역학조사 범위를 확대해 추가 감염경로 등을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이들의 역학조사에서 특별한 동선은 찾아볼 수 없었다. 방호복 착용 상태에서 감염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방호복 착.탈의 과정에서 감염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들이 확진자를 이송한 시기는 진주목욕탕발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던 시기다. 진주목용탕 관련 확진자는 지난 9일 최초 확진자 발생 이후 10일 3명, 11일 41명, 12일 48명, 13일 40명, 14일 17명, 15일 22명 등으로 26일 오전 9시 기준 230여명이 발생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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