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서 발생한 '커피 테러' 관련 게시글. /페이스북 캡처

훔친 자전거 타고 혼자 있는 여성 골라 범행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경남 창원에서 야밤에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혼자 있는 여성들만 골라 커피 등 액체를 뿌리고 다닌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폭행 등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았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한 달 사이 창원 성산구 일대 버스정류장이나 벤치 등에 홀로 있는 20대 여성들을 대상으로 10여 차례 이상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여성의 머리나 몸 등 신체에 커피나 물 등의 액체를 뿌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일명 '커피 테러'를 당했다는 신고를 수차례 받자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하고 수사를 진행한 끝에 A씨의 주거지 앞에서 그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현재 무직 상태로 훔친 자전거를 타고 야심한 시각에 성산구 일대를 돌아다니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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