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섭 더팩트 대구경북 본부장은 23일 경북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월 28일 발생한 경북교육청 wee 클래스 노조원들의 취재기자 폭행사건에 대해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안동=김서업 기자 |
오주섭 더팩트 대구경북본부장 기자회견...민노총에 사과요구,경북교육청 사건 축소 비판
[더팩트ㅣ안동=김서업 기자] 오주섭 더팩트 대구경북 본부장은 23일 경북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월 28일 발생한 경북교육청 wee 클래스 노조원들의 취재기자 폭행사건에 대해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오 본부장은 "취재기자 폭행사건에 대해 황당함과 경악스러움을 금치 못하는 참담한 심경"이라며 "노조원들이 천막을 치고 시위할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심정은 이해하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행동은 그 누구도 어떠한 이유에서도 결코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성명서에서 오 본부장은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학교비정규직 노동조합 경북지부 집행부는 이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고 공식적인 사과를 할 것과 이런 사태가 재발 되지 않도록 조합원들에 대한 언론 대응교육을 강화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경북교육청에 대해서도 "이번 사태에 대해 교육감의 공식적인 사과와 관계자에 대한 인사조치 및 향후 모든 집회에 대해 진정성 있는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이번 불법난입에 따른 사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울 것"을 촉구했다.
한편 지난 1월 28일 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학교비정규직 노동조합 경북지부 관계자와 경북교육청 wee 클래스 상담사 노조원 20여명은 경북교육청 교육감실을 점거하기 위해 진입하면서 어깨로 밀쳐 취재중이던 기자 1명과 교육청직원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친 A기자는 두 달여간 안동병원에서 입원치료중이고 뇌진탕 증상과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교육청 직원은 갈비뼈에 금이 가는 중상을 당했지만 민노총 관계자는 사과조차 없고 경북교육청은 노조 눈치만 보고 있다.
이 사건에 대해 일간지 B기자는 "경북교육청이 특정 집단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난동을 부리는 장소로 전락되어선 안 되며 집단 이기주의를 앞세운 폭력이 정당화 되어선 안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노총의 불법점거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경북에서는 지난 2018년 11월30일 기간제 근로자의 무기계약직 전환을 요구하며 3일 동안 김천시장실을 점거해 시민들의 비난을 사기도 했다.
tktf@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