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조국 전 장관 딸 입시부정 의혹 직접 조사"
입력: 2021.03.25 20:25 / 수정: 2021.03.25 20:25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은 22일 부산대 본관 총장실에서 최근 조국 딸 부정입학 관련 진상 조사 착수와 입학 취소 촉구를 위한 항의를 하고 있다./ 부산=조탁만 기자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은 22일 부산대 본관 총장실에서 최근 조국 딸 부정입학 관련 진상 조사 착수와 입학 취소 촉구를 위한 항의를 하고 있다./ 부산=조탁만 기자

교육청 공문 따른 부산대 자체 조사 결정...늦장 대응 비판도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비리 의혹과 관련해 부산대가 자체 조사에 나선 가운데 앞으로 조사 결과에 따라 조씨의 의전원 입학 취소 여부가 결정되는 사안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대는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조씨의 입학 의혹에 관한 자체 조사를 '입학전형 공정관리위원회(공관위)'가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공관위는 학내 입시 관련 상설기구로 위원장, 부위원장, 외부위원 등 25명으로 구성하고 조사 방식이나 대상 등 세부적인 활동 계획을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할 방침이다.

부산대는 공정관리위의 논의 결과가 나오면 법리 검토를 거쳐 대학의 방침을 결정한다.

앞서 지난 24일 교육부는 조씨의 의전원 입시 의혹과 관련해 법원 판결과는 별도로 부산대에 자체 조사를 진행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조 전 장관의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입시비리 혐의로 구속될 당시 일각에서는 정 교수의 표창장 위조 등이 유죄로 인정되자 조민씨의 부산대 입학도 무효 또는 취소돼야 할 대상이라는 의견이 나온 바 있다.

부산대는 무죄추정의 원칙에 근거해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오는 대로 법령과 학칙에 따라 원칙대로 처리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교육부의 요구에 따른 부산대의 자체조사는 정 교수가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 받은지 석 달만에 추진하는 탓에 늦장 대응이라는 비판도 받았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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