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국민의힘 인천시당 이학재 위원장 및 광역 기초의원, 당직자 등이 인천시청 계단 앞에서 공직자 불공정 투기 의혹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인천시당 제공 |
[더팩트ㅣ인천= 김재경기자] 국민의힘 인천시당이 공직자 불공정 투기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시당 관계자를 비롯한 광역‧기초의원 등은 24일 오후 인천시청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직자 불공정 투기 의혹 규명에 청와대는 응답하라"며 "성역 없는 LH 특검 및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학재 시당위원장을, 미추홀구 이한형 의원, 남동구 신동섭 의원, 당직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우리들은 참담하고 절망적인 마음으로 오늘 이 자리에 섰다"며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부동산 문제만큼은 확실히 잡겠다"며 25차례에 걸친 정책을 쏟아 냈지만, 서민의 내 집 마련은 더 힘들어졌고, 부동산 시장은 혼란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집값은 폭등하는데 대출이 막혀 내 집 마련은 요원하고, 착한 투자마저도 다주택자로 몰아 적폐로 만들고, 임대수입에 의존하는 노인께는 세금폭탄을 퍼부었다"며 "정작 본인들은 시세차익을 보고 다주택을 보유해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음에도 마치 어쩔 수 없었다는 변명과 정당한 경제활동이란 이율배반적인 주장을 일삼았다. ‘아시타비(我是他非)’의 전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핵심 사업인 3기 신도시에 주무 기관인 LH 직원들이 투기를 일삼았다는 소식은 온 국민의 분통을 터뜨렸고,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고위공직자의 투기 의혹이 드러나며 다시 한번 국민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면서 "국민이 부여한 권력으로 자신들의 배를 불리는 데 여념이 없었고, 그 과정에 지위를 이용하거나 미공개 정보를 남용하는 국기문란을 저질렀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3기 신도시에는 우리 인천의 계양구도 포함됐다. LH 자체조사나 인천경찰청의 조사 결과가 끝이기를 기대해보지만, 이것이 끝일 것으로 생각하는 국민이나 인천시민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며 "우리 시당은 여야 구분 없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3기 신도시에 이름을 올린 공직자와 그 가족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학재 시당 위원장은 "만약 조그마한 의혹이라도 제기된다면 수사에 적극 임할 것이며, 아울러 청와대를 포함 더불어민주당 소속 공직자들도 말로만 철저한 조사를 떠들 것이 아니라 특검이든 국정조사든 권력을 이용한 부동산 투기를 뿌리 뽑는데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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