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택지개발 공사로 물줄기가 막혀버린 나진포천의 모습 /인천녹색연합 제공 |
인천녹색연합 "인천 5대 하천 나진포천 일부 복개 확인, 복원 계획 수립해야"
[더팩트ㅣ인천=차성민기자] 인천 지역의 무분별한 택지 개발로 인천의 5대 하천의 물길이 끊길 위기에 처했다.
인천녹색연합은 24일 성명서를 내고 "검단지구 택지개발 사업으로 나진포천 일부가 복개 된 것이 확인됐다"며 "사업 주최인 LH를 비롯해 인천도시공사, 인천광역시는 이러한 사태가 발생한 책임을 통감하고, 상류부터의 나진포천 복원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대규모 택지 개발 과정에서 하천 관리 방안을 수립하고 하천의 생태적, 문화적 기능을 강화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물길을 덮어버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편에서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 덮인 도시의 물길을 복원하면서, 다른 한편에서는 존재하는 물길을 콘크리트로 덮어버리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인천생태하천복원사업이 대대적으로 진행된 2008년 이후에도 각종 개발사업으로 산곡천, 목수천 등 물길이 콘크리트로 덮인바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제라도 도시개발 과정에서 하천이 복개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도시계획 단계부터 꼼꼼히 살펴야 하며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LH, 인천도시공사, 인천광역시 등 관계기관과 민간단체, 전문가 등이 논의하는 테이블을 마련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 5대 하천이자 서구 4대 하천으로 꼽히는 나진포천은 서구 대곡동을 거쳐 김포에서 계양천과 합수돼 한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하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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