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알프스하동 프로젝트' 지속 추진…새 시행자 선정키로
입력: 2021.03.23 17:25 / 수정: 2021.03.23 17:25
알프스하동 프로젝트 추진 계획 개요. /하동군 제공
알프스하동 프로젝트 추진 계획 개요. /하동군 제공

기존 사업자, 환경민원 등으로 효력만기 종료 통보

[더팩트ㅣ하동=이경구 기자] 경남 하동군은 미래 먹거리 핵심사업인 알프스하동 프로젝트 사업시행자인 ㈜삼호(현 대림건설)가 양해각서 효력 만기를 한 달가량 앞두고 효력 만기 종료 통보를 해 옴에 따라 새로운 사업시행자를 선정해 계속 추진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하동군은 대림건설이 2019년 4월 15일 알프스하동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이후 지리산산악열차반대대책위원회의 본사 및 그룹 집회 등으로 기업 이미지 훼손에 대한 부담과 환경민원 등이 해결되지 않아 내달 14일 효력 만기에 앞서 지난 19일 만기 종료를 알려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군은 대림건설의 효력 만기 종료 통보와 무관하게 새로운 사업시행자를 공모·선정해 사업을 계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2020년 6월 기획재정부가 산림관광의 전략적 활성화 차원에서 규제 완화를 통한 친환경 신모델 개발 대상지로 선정함에 따라 산지관리법·국유림법 등 관련법에 따라 친환경 모델로 추진키로 했다.

군은 이를 위해 궤도사업 인허가 절차에 따라 군 관리계획 결정 및 지형도면 고시, 사업자 공모 및 지정, 실시설계 및 실시계획 인가, 궤도사업 허가, 사업 시행 순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알프스하동 프로젝트사업 당초 계획에 따라 올해 말까지 군 관리계획 결정 및 지형고시를 추진하고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따라 내년 9월까지 사업시행자를 지정해 2023년 6월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알프스하동 프로젝트는 공공 150억원, 민자 1500억원 등 16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화개·악양·청암면 일원에 무가선 열차 12㎞, 모노레일 2.2㎞, 케이블카 3.6㎞를 설치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여기에 민박 고급화·빈집 리모델링 등을 통한 고품격 숙박환경 조성, 관광객 편의증진 신서비스, 산악레포츠·반달곰 보호·AR생태체험관 등 생태체험·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의 사업도 병행한다.

군은 산림관광의 이용 및 활용 잠재력을 지닌 구역을 선별해 지속가능하고 자연친화적인 시설을 도입키로 했다. 이와 함께 단순한 관광시설이 아닌 자연보호의 중요성을 홍보하면서 탐방객에게 도움을 주는 복합적이고 다양한 산림휴양관광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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