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주도 첫 광역철도인 지하철 5호선 '하남선' 전 구간이 완공돼 오는 27일 아침 첫 운행될 예정이다, /경기도 제공 |
서울 강동구 상일동역~하남시 창우동 하남검단산역간 총 7.7 km 연결
[더팩트 l 의정부=김성훈 기자] 경기도 주도 첫 광역철도사업인 지하철 5호선 연장 ‘하남선’ 전 구간이 오는 27일 아침 첫 운행될 예정이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하남선’은 기존 5호선 종착역인 서울 강동구 상일동역에서부터 강일역, 미사역, 하남풍산역, 하남시청역을 거쳐 경기 하남시 창우동 하남검단산역까지 총 7.7㎞를 연결하는 전철 노선이다.
지난 2015년 첫 삽을 뜬 이후 1단계인 상일동역~하남풍산역간 4.7㎞ 구간은 지난해 8월 운행을 시작했다,
2단계인 하남풍산역~하남검단산역간 3㎞ 구간이 이번에 완공돼 오는 27일부터 전 구간 완전 개통시대를 맞게 됐다.
총 사업비는 국·도비 등 9810억 원이 투입됐다.
도 단위 광역지자체가 주체가 돼 발주부터 공사까지 도맡아 추진하는 광역철도사업은 이번 하남선이 첫 사례다.
차량은 8량 1편성으로 출·퇴근시간에는 10분 내외, 평시에는 12~24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표정속도(역 정차시간을 포함한 속도)는 시속 약 40㎞이다.
운행시간은 하남검단산역 평일 출발 기준으로 오전 5시 30분부터 도착 기준 다음날 오전 00시 06분까지 운행할 예정이다. 기본요금은 교통카드 기준 일반 1250원, 청소년 720원, 어린이 450원이다.
경기도는 이번 하남선 개통으로 서울 도심에 직장·학교 등을 둔 하남지역 도민들의 출·퇴근길이 훨씬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남선 끝자락인 하남검단산역에서 서울 상일동까지는 10분, 서울 도심인 잠실역까지는 30분 내, 강남역까지는 50분 내에 각각 진입이 가능하다.
경기도는 특히 하남선 역사(驛舍)를 주변지역(한강, 조정경기장, 쇼핑몰, 미사가로수길 등)과 연계해 랜드마크화 하는 한편, ‘풍산역 썬큰광장’ 같은 공연장 또는 디지털미술관 등의 생활문화 특화시설을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다.
이계삼 철도항만물류국장은 "하남선 완전 개통은 하남 지역 발전은 물론, 수도권 전체의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경기철도 시대가 열린 만큼, GTX, 노면트램 도입 등 유기적인 철도체계 구축을 통해 도민들의 교통복지 증대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