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감사위, 부동산투기 관련 경찰 자료요청 거부 “구린 데 있나”
입력: 2021.03.19 18:55 / 수정: 2021.03.19 18:55
정부합동조사는 물론 전국 단위에서 공직자 부동산 투기 의혹 조사를 위해 지자체와 경찰, 지방의회 등 지역 정치권이 전방위적으로 협력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와 광주시의회는 지나치게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국토부 제3기 신규 공공주택 공급 예정지인 광주 산정지구(광산구) 농경지에 묘목들이 빼곡하게 심어져있는 모습./더팩트 DB
정부합동조사는 물론 전국 단위에서 공직자 부동산 투기 의혹 조사를 위해 지자체와 경찰, 지방의회 등 지역 정치권이 전방위적으로 협력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와 광주시의회는 지나치게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국토부 제3기 신규 공공주택 공급 예정지인 광주 산정지구(광산구) 농경지에 묘목들이 빼곡하게 심어져있는 모습./더팩트 DB

광주시의회도 정의당 특별기구 구성 요구에 ‘묵묵부답’…시민들 “태풍 속 광주만 무풍지대”

[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국토부의 제3기 신규택지공급 공직자 투기의혹과 관련 정부합동조사단이 전국 지자체와 지방공기업 직원 대상 조사결과 19일 현재 총 43명이 수사 의뢰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의 각급 지자체를 대상으로 경찰이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19일 경찰은 ‘스마트 산단’ 투기의혹과 관련 세종시청을 압수수색했으며, 경기 남부경찰서 특수대는 광명·시흥 투기의혹과 관련 LH 현직 직원 강모씨를 소환했다. 또한 부산경찰청은 지난 15일 부산시 도시공사를 압수 수색했다.

시민들의 의혹을 씻기 위한 지자체와 지역 정치권의 자체 조사 움직임도 활발하다. 부산시의 경우 시·여야정치권이 17일 공직자·공기업 부동산 비리 특별기구를 설치하고 전방위적인 조사에 나섰으며, 부산시 의회도 전·현직 시의원 모두를 대상으로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에 나섰다. 같은 날 기장군도 공무원 투기조사를 위한 TF 팀을 구성했다.

이와 같이 경찰과 지자체, 그리고 지방의회 등 지역정치권이 전국 단위에서 합동 조사를 위해 협력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와 광주시 의회는 ‘무풍지대’인 양 전혀 의혹을 씻으려는 움직임이 없어 시민사회의 눈총을 사고 있다.

더구나 의혹 해소에 중심 역할을 해야 할 광주시 감사위원회가 광주경찰청의 자료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지며 시민사회의 반발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정부 지휘에 따라 공직자 투기 의혹 전수조사에 나선 광주 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 수사대 관계자에 따르면 "시 감사위원회가 광주 산정지구 공직자 투기의혹 조사결과를 발표한 다음 날 광주시 이갑제 감사위원장을 면담하고 자료를 요청했으나 감사중이라며 자료 이첩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루 전날인 15일 시 감사위원회가 "산정지구 관련 400여건의 거래를 조사했으나 문제가 될 만한 거래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발표를 했기 때문에 "감사중이어서 자료 줄 수 없다"는 이 위원장의 언급은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광주시 감사위원회 관계자는 "경찰청에 줄만 한 지료가 없어서 건네지 않았다. 자료가 있다면 토지거래 현황과 공무원 명단인데, 이 자료 또한 취급부서에서 넘겨줄 자료이지 감사위원회가 넘겨줄 자료는 아니다"고 말했다.

광주시 의회 또한 타 지자체 지방의회 움직임에 비췄을 때 공직자 부동산 투기의혹에 대한 대응이 지나치게 소극적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19일 정의당 광주시당 관계자는 "전국이 공직자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열풍에 휩싸인 현 상황에서 ‘광주는 깨끗하다’는 말을 시민들이 곧이곧대로 믿겠느냐"고 반문하며 "광주시와 광주시의회가 마치 구린 데가 있다고 의심을 살 정도로 상식 밖으로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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