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김기선 총장과 부총장단 전원이 집행부를 불신하는 노사갈등에 휩싸여 4년 임기 반환점을 넘어선 직후인 18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사진은 2019년 3월에 열린 김기선 총장 취임식 기념쵤영./더팩트 DB |
집행부 불신 노사갈등 원인…임기중 사퇴 개원 이래 처음, 지역사회 ‘충격’
[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지난 2019년 3월 취임한 김기선 총장이 18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부총장단도 사의표명에 함께 했다.
GIST가 18일 긴급사안으로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총장과 부총장단은 최근의 논란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하였으며, 더불어 GIST 구성원간 서로 화합하여 기관 본연의 목적인 과학기술 인재양성 및 연구의 산실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4년 임기 중 절반을 겨우 채우고 김기선 총장체제가 무너진 셈이다.
김기선 총장은 임기 4년의 반환점을 앞둔 지난 2월 심각한 노사갈등 국면에 봉착했다.
GIST노동조합(위원장 이충기)은 지난 달 23일부터 현 김기선 총장에 대한 중간평가 설문조사에 들어가 파국을 예고했다.
GIST 노조의 중간평가 설문은 직무수행과 공약이행, 직원 의견 수렴 등 3개 분야 20개 문항으로 구성돼 있었고, 특히 총장 리더십, 대외 활동, 발전기금 확충을 비롯하여 퇴직교수의 연구비 잔고계정 유지, 5개 이공계 특성화대학 가운데 GIST의 순위 등을 묻는 민감한 질문도 포함돼 있었다.
한편 GIST 총장의 임기 중 사퇴는 개원 이래 처음 있는 일이어서 지역사회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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