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동수 회장은 “정읍시민에게 온 국민을 대신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기부 도시로서 꿈과 사랑을 전하는 데 앞장서 달라”고 전했다. / 정읍시 제공 |
코로나19 여파 불구 8억6600만 원 모금, 사랑의 온도탑 220도 기록
[더팩트 | 정읍 = 곽시형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지속적인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정읍시가 희망 2021 나눔 캠페인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이웃사랑 나눔 실천의 저력을 뽐냈다.
17일 정읍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진행된 ‘희망 2021 나눔 캠페인’에 지역 내 기업과 단체, 개인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며 사랑의 온도탑(모금목표 대비 달성률) 온도가 220도를 넘어섰다.
당초 목표액 3억5500만 원의 두 배를 훌쩍 뛰어넘은 8억6600만 원을 달성하는 모금 실적을 기록하며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에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동수 회장은 이날 정읍시청을 방문해 유진섭 시장에게 "나눔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동수 회장은 "펄펄 끓는 이웃사랑의 저력을 보여준 정읍시민에게 온 국민을 대신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더불어 행복한 더 좋은 정읍을 지향하는 만큼 기부 도시로서 꿈과 사랑을 전하는 데 앞장서 달라"고 전했다.
정읍시의 모금 실적은 성숙된 시민의식과 기업·기관의‘통 큰 기부’가 큰 역할을 했다. 대진대학교가 1억 원의 성금을 쾌척했고 태인컨트리클럽이 5000만 원, 익명을 요구한 이웃이 2000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덕천초, 정우초, 내장초등학교 학생들은 학생 창업 활동과 바자회로 모은 성금을 저금통에 담아와 어려운 학생들을 도와 달라며 온정을 보내기도 했다.
또 정읍시청 전 공직자들은 지역사회에 온기를 불어넣는 데 앞장서겠다는 의미를 담아 십시일반 마음을 모아 사랑의 온도를 올리는 데 힘을 보탰다. 모금된 성금은 지역 내 저소득 계층이나 복지 사각지대 이웃, 취약한 사회복지기관·시설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소중히 쓰이게 된다.
유진섭 시장은 "따뜻한 지역을 만들기 위해 시민 모두가 나눔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고 성원해준 결과"라며 "앞으로 다양한 복지시책을 통해 소외된 이웃 없는 따뜻한 지역사회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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