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전통축제 '제91회 춘향제' 아쉬움 속 축소 결정
입력: 2021.03.17 12:40 / 수정: 2021.03.17 12:40

대한민국 전통축제인 제91회 춘향제가 코로나 장기화로 당초 계획보다 축소 개최될 예정이다. /남원시 제공
대한민국 전통축제인 '제91회 춘향제'가 코로나 장기화로 당초 계획보다 축소 개최될 예정이다. /남원시 제공

춘향제향, 춘향선발대회, 춘향국악대전 비대면·온라인으로 진행

[더팩트 | 남원=최영 기자] 전북 남원시는 대한민국 전통축제인 '제91회 춘향제'가 코로나 장기화로 당초 계획보다 축소 개최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춘향제전위원회는 지난 16일 춘향문화예술회관(소공연장)에서 회의를 열고 제91회 춘향제 행사계획 변경에 대한 안건을 승인, 제91회 춘향제의 축소 개최를 결정했다.

춘향제전위원회는 당초 올해 춘향제를 오는 3일부터 5월 19일까지 광한루원 일원에서 인원통제가 가능한 규모로 방역을 철저히 해 매주 주말을 이용, 8주간 분산 개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봄나들이와 개인 모임 등 대인 접촉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전국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다발적으로 발생하자 제전위는 남원 시민과 남원을 찾는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당초 오프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던 춘향제 행사를 비대면 온라인으로 축소, 개최하기로 결정한 것.

이에 올 춘향제는 5월 16일과 19일까지 대표프로그램 춘향제향, 춘향선발대회, 춘향국악대전 등으로 구성, 비대면방식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91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제례의식인 춘향제향은 전통의 맥을 잇기 위해 5월 19일 춘향사당에서 시립국악단 주관으로 진행된다.

대한민국 최고의 전통미인을 꼽는 춘향선발대회는 5월 19일에 본선이 진행되며,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예선심사 및 본선준비 중에도 엄격한 방역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전통문화와 민족예술을 드높이고 있는 춘향국악대전은 판소리, 무용, 민요, 기악·관악, 현악·병창 5개 분야 13개 종목으로 예선을 거쳐 5월 16일 ‘안숙선명창의여정’에서 결선이 이루어진다.

춘향선발대회와 춘향국악대전은 지상파 방송으로 송출할 예정이며, 춘향제 유튜브채널 ‘남원와락’을 통해 온라인으로 상영, 향후에도 언제 어디서든 시청이 가능하다.

춘향제전위원회 윤영복 부위원장은 "시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고자 올해 온·오프라인 맞춤형으로 축제를 준비했지만 코로나 사태가 수그러들지 않아 불가피하게 진행방식을 선회했다"며 "그 어느 때보다 내실을 갖춰 춘향제 명맥을 유지하고, 춘향정신을 충실히 이어가는 축제로 시민들을 찾아 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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