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공사 대금 수십억 원 미지급 건설사 압수수색
입력: 2021.03.16 17:47 / 수정: 2021.03.16 17:47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6일 오전 수십억 원의 공사 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건설업체 사무실 2곳과 임직원 자택 5곳, 차량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휴대전화와 관련 서류 등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6일 오전 수십억 원의 공사 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건설업체 사무실 2곳과 임직원 자택 5곳, 차량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휴대전화와 관련 서류 등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공사 대금 받지 못해 생활고 시달린 50대, 분신해 숨져

[더팩트 | 전주=한성희 기자] 수천만 원에 달하는 밀린 공사대금을 받지 못한 50대 가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이 해당 건설사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6일 오전 해당 건설업체 사무실 2곳과 임직원 자택 5곳, 차량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휴대전화와 관련 서류 등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전주 시내 한 빌라 공사 현장에 참여한 지역 중소업체들에 공사대금 30억 원 상당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공사대금 6천여만 원을 받지 못해 생활고에 시달리던 50대 폐기물업체 대표 A(51) 씨는 자신의 몸에 스스로 인화물질을 끼얹고 목숨을 끊기도 했다.

A 씨는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전주시 시내 한 빌라 공사 현장에서 경찰이 압수수색 한 건설사의 폐기물을 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에 함께 참여한 업체들은 지난해 연말부터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해당 건설사를 상대로 고소 등의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한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자세한 것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 말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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