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학조사 중 ㈜록산에버그린 소속 미화 업무 담당자 2명 확진 파악… 역학조사 진행중[더팩트|제주=문형필 기자] 제주도는 지난 15일 하루 동안 총 923명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이뤄졌고 이 중 2명(#610, #611)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16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총 611명이다.
15일 추가 확진된 2명(#610, #611)은 가족으로, 이들의 감염경로에 대해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610번은 지난 8일부터 기침 등 가벼운 감기 증상이 나타남에 따라 14일 오전 8시께 한라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고 15일 낮 1시께 최종 확진됐다.
611번은 가족인 610번 확진 이후 접촉자로 분류돼 15일 오후 2시 30께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진행한 결과, 같은 날 오후 7시께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최종 확진통보를 받았다.
611번 확진자의 경우 610번보다 앞선 지난 6일부터 두통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2명 모두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도는 이들 확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CCTV 분석 등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역학조사에서는 사우나, 목욕탕, 교회 등의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문 이력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역학조사 과정 중 최근 확진자 2명이 환경미화 인재파견 업체인 ㈜록산에버그린 소속으로,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모 호텔에 파견돼 환경 정비를 해왔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 확진자는 지난 4일부터 근무를 진행했고 또 다른 확진자는 지난 5일부터 출근해 환경 정비를 진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들의 업무 특성상 주로 야외에서 업무를 하고 있으며, 이용객과의 접촉 가능성은 극히 적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해당 업체 관계자들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업무상 파견이 이뤄진 장소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제주도는 지난 14일 확진 판정을 받은 609번 확진자와 관련해 총 98명을 접촉자로 분류했다고 설명했다.
이중 타 시·도로 이관한 1명을 제외한 97명이 현재 제주지역에서 격리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609번 확진자에 대해서도 심층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추가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방문자에 대한 방역소독을 진행하는 한편, 접촉자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고 격리 조치할 방침이다.
15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25명, 격리 해제자는 586명(사망1명, 이관 2명 포함)이다.
현재 가용병상은 총 414병상이며, 자가격리자 수는 923명(확진자 접촉자 695명, 해외입국자 22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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