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창원시장이 15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창원 내 개발사업에 대한 공직자 투기의혹 특별 전수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창원시 제공

사파지구 도시개발, 가음정 근린공원 조성사업도 특정 감사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경남 창원시가 최근 LH 공사 임직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지난 10년간 이뤄졌던 택지개발, 산단조성, 관광, 공원개발 사업 등 4개 분야 27개 개발사업에 대한 공직자 투기의혹 특별 전수조사에 돌입한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15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고 엄중한 상황인 만큼 시민 여러분의 의혹과 불신을 해소할 수 있도록 철저히 조사하고 그 결과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시는 7급 이상 전 직원과 전·현직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심층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5급 이상 공직자와 전·현직 업무 담당자는 배우자와 직계존비속까지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창원시는 지난 12일 감사관을 중심으로 특별조사반을 구성해 15일부터 조사대상 직원에게 개인정보 이용동의서를 제출받아 조사에 착수했다.

이후 대상 사업 조서와 보상 내역 등 세밀한 자료 분석을 통해 투기 의혹 대상자에 대한 검증작업을 거쳐 오는 4월 중순경 1차 중간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창원시는 ’부동산 투기 공익신고센터‘도 함께 운영해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와 관련한 자진 신고와 시민 제보도 함께 받기로 했다.

허 시장은 "조사 결과에 따라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부동산 투기가 의심되는 공직자가 확인되는 경우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창원시는 일각에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사파지구 도시개발사업’과 ‘가음정 근린공원 조성사업’과 관련, 토지 수용과 보상 과정 전반에 대해 별도로 특정 감사를 실시한다.

허 시장은 "창원시는 공직 사회 투기 의혹에 대해 관련법에 따라 엄격하고 철저하게 조사해 어떤 사소한 의혹이라도 명명백백하게 밝혀낼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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