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부산시장 보선' 지지세 총결집으로 필승 다짐
입력: 2021.03.14 16:48 / 수정: 2021.03.14 16:48
14일 부산 부산진구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사무실에서 부산선대위와 부산·울산·경남 국회의원 당협위원장들이 모여 결의를 다졌다. /부산=조탁만 기자
14일 부산 부산진구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사무실에서 부산선대위와 부산·울산·경남 국회의원 당협위원장들이 모여 결의를 다졌다. /부산=조탁만 기자

민주 김영춘 선대본 출범식...국힘 박형준 의원.당협 연석회의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4·7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2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4일 여야 후보들이 각각 지지세 결집에 나서는 등 필승 의지를 다졌다.

이날 부산 부산진구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사무실에서는 부산선대위와 부산·울산·경남 국회의원 당협위원장들이 모여 결의를 다졌다.

박 후보는 이날 연석회의에서 "부산·울산·경남의 기라성 같은 의원들과 당협위원장이 함께 해주니 정말 힘이 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박 후보는 문재인 정권 비판에 나섰다. 그는 "문재인 정권 4년 동안에 자유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다. 양심과 정의에 기초한 민주공화국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은 자기편엔 순한 양처럼, 상대편엔 승냥이처럼 독하다. 그렇기에 항상 국민을 둘로 가르고 있다"고 일갈했다.

또 "LH 사태가 전형적인 사례다. 공사 직원들의 일탈로만 보기 어렵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 맑은데 투기를 막는다고 해놓고 핵심세력들은 투기를 하거나 조장하는 그 결과가 이번 LH 사건이다. 25번의 부동산 정책 탓에 자산 격차만 늘어나고 집을 살 꿈은 잃게 됐는데 그 과정에서 공직자들이 몰래 투기한 것에 엄청나게 분노하고 있고, 이 분노는 정권 심판으로 이어지는 힘으로 모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태경(해운대갑) 시당위원장은 "부산 선대위는 당초 네거티브 대책위원회를 만들려 하지 않았다. 출범 때부터 네거티브 없는 선거로 치르자고 제안했는데 정말 안타깝게도 대책위를 만들 수밖에 없었다"며 "대통령도, 민주당도 자제력을 잃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조경태(사하을) 의원은 "민주당의 귀책사유로 치러지는 보궐선거다. 그럼에도 저들은 온갖 흑색선전 등을 동원하려 한다"며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서범수 의원 등 부울경 현역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교체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며 보선 승리를 결의했다.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14일 부전동 캠프에서 출범식을 갖고 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부산=조탁만 기자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14일 부전동 캠프에서 출범식을 갖고 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부산=조탁만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 선거대책본부 역시 이날 부전동 캠프에서 출범식을 갖고 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10년 전으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이명박 정부 들어서서 부산에 못할 짓을 여러 개 했다"며 "부산에 가장 밀접하게 관련있는 부처가 해양수산부다.해수부를 해체시킨 정권이 이명박 정권이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이 시작한 북항재개발 사업도 이명박·박근혜의 정권 당시 9년 동안 거의 스톱되어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을 동북아시아의 싱가포르로 우뚝 기상시키겠다"며 "부울경 800만 메가시티를 만들어서 대한민국에 큰 발전의 축을 만들어보겠다. 이것은 부산만을 위한 길이 아니다. 대한민국에 좋은 일이다"고 주장했다.

당내 현역 의원들도 김 후보의 승리를 위해 힘을 실었다.

박재호(남구을) 시당위원장은 "가덕도신공항 하나가 어떤 효과가 있겠느냐며 많은 분이 질문하는데, 삼성전자 서너개 오는 효과보다 크다. 일자리뿐 아니라 모든 문제에서 새롭게 변하는 부산을 김영춘 후보만이 할 수 있다"며 "새로운 각오로 시작하자. 이제 남은 것은 더이상 부산의 미래를 국민의힘에게 맡길 수 없다. 부산의 미래는 다음 세대를 위해서라도 김영춘 후보가 당선돼 문재인 대통령과 180석 여당이 힘을 합쳐야 모든 것을 해낼 수 있다"고 역설했다.

최인호, 김두관, 안민석, 홍영표 의원들도 이날 김 후보의 당선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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