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 여아 부친 미궁속으로..석씨 내연남 DNA검사결과 불일치
입력: 2021.03.12 17:03 / 수정: 2021.03.12 17:03
11일 오전 대구지법 김천지원에서 3세 여아의 친모로 밝혀진 외할머니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검사)을 받기 위해 법원으로 들어가고 있다/뉴시스
11일 오전 대구지법 김천지원에서 3세 여아의 친모로 밝혀진 외할머니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검사)을 받기 위해 법원으로 들어가고 있다/뉴시스

[더팩트ㅣ대구=이성덕 기자] 경북 구미의 상모사곡동 빌라에서 6개월간 방치돼 사망한 3세 여아의 친부를 현재까지 찾지못하고 있다.

3세 여아의 친엄마가 외할머니로 알려진 석씨(40대) 주변 남성 두 명을 상대로 DNA 검사를 진행했지만 모두 DNA불일치고 사건은 점차 미궁속으로 빠지고 있다.

먼저 구미경찰서는 석씨의 내연남의 신병을 확보해 대구과학수사연구소에 DNA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 이 남성는 사망한 여아의 친부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추가로 석씨의 주변 남성의 DNA 검사를 추가로 진행했지만 역시 불일치로 나왔다.

경찰은 석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통해 여아의 친부를 확인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석씨와 그녀의 딸 김씨(20대)는 동일한 내용을 주장하고 있다.

석씨는 11일 대구지법 김천지원에서 영장실질검사를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면서 '본인의 딸이 맞느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 딸이 낳은 딸이 맞다"며 자신은 숨진 아이의 외할머니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김씨 역시 DNA 검사결과를 보고도 "나는 친언니가 아니라, 엄마가 맞다"고 했다.

경찰은 현재 두 사람의 공모 여부를 살피는 한편 김씨가 출산한 아이의 소재 파악에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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