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국악원이 2021년도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왕기석 원장. /국립민속국악원 제공 |
왕기석 원장 2년 연장, "외연의 확장과 내면의 성장에 힘쓸 것"
[더팩트 | 남원=최영 기자] 국립민속국악원은 2021년도 국립민속국악원의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주요 사업 내용은 기관 특성화 전략에 따른 작품 제작 및 역량강화, 일상에서 누리는 공연문화 환경 조성, 지역 자원을 활용한 상생 및 국악 콘텐츠 신 한류 확산, 지속 가능한 국악 생태계 조성 및 저변확대, 민속악 진흥을 위한 기반 조성 및 연구 기능 강화 등이다.
올해 8월부터 국립민속국악원 지하주차장 건립 및 공연장 로비 확장 공사 등 국립민속국악원 시설 현대화 공사가 예정이다. 21년 7월에 국립민속국악원 지하주차장 건립 및 공연장 로비 확장 공사를 진행한다. 총 사업비 123억이 투입되며, 22년 완공예정에 있다. 상반기에는 원내에서 집중적으로 공연을 추진하고, 공사 기간 동안에는 서울 국립국악원과 남원 및 인근 지역 등에서 공연을 추진할 계획이다.
왕기석 원장은 2018년부터 3년간 국립민속국악원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민속악의 플랫폼으로 작품 제작 및 개발, 유통, 지역 관광 자원을 활용하고 지역 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전통예술의 향유 기회를 확대했다.
2021년 5월 28일부터 2023년 5월 27일까지 2년 연장돼 민속국악원이 지역에서 국립기관의 역할 제고에 힘쓸 예정이다.
왕 원장은 "지역에서 국악이 생활 속에서 향유될 수 있도록 다가가고, 더 나아가 국악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기관 특성화 전략에 따른 작품 제작 및 역량강화
'제 3회 대한민국 판놀음'에서는 창극을 비롯한 소리극, 창작극, 음악극, 연희 등을 총 망라하는 축제의 장을 펼친다. 민속국악원의 대표작품 <춘향전> 개막공연으로 시작으로 전국의 우수 단체작품을 선보이는 <별별창극>, 그 시절 명인, 명무, 명창의 이야기 <토크옛설(藝設)>, 창극의 전성기를 누빈 전설들의 무대가 펼쳐지는 <명불허전> 등 창극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축제의 장이 6월 한 달간 열린다. 특히 올해 <별별창극>은 전국의 우수 단체작품을 공모를 통해 선정한 참신한 작품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국립국악원 개관 70주년 행사의 일환으로 4월 <춘향전>, 10월 <별난각시>를 제작해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선보인다. <국악연주단 정기공연>은 단원들의 역량 강화 및 레퍼토리 확장을 위한 무대로 무용단, 기악단이 전통예술을 바탕으로 각 단의 정체성이 돋보이는 작품을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일상에서 누리는 공연문화 환경 조성
민속국악원은 문화가 있는 날 기획공연, 상설공연, 명절공연 등을 통해 고품질 국악 향유 기회를 확대한다. 다양한 장르별, 대상별, 주제별 상설 기획 공연을 활성화한다.
차와 이야기가 있는 <다담> 공연은 향긋한 차 한 잔을 마시며 명사들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우리 음악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질 수 있는 무대로 3월부터 11월까지 문화가 있는 날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예원당,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에서 진행한다.
다양한 장르의 전통예술공연 <목요다락>은 매주 목요일 전통공연양식에 예술적 깊이를 더한 21세기형 풍류무대 공연으로 3월~5월까지 13회 마련한다.
유아 및 어린이눈높이 공연을 선보여 가족단위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린이공연 <이야기 보따리>는 4월~5월 매주 토요일 총 12회 진행한다.
판소리 고장의 특수성을 부각시켜 판소리 완창무대 <소리 판>이 김영자 명창과 이난초 명창의 명인 초청무대를 비롯해 공모로 선정된 초․중․고등학생들의 꿈나무 무대와 소리꾼들의 완창 무대까지 3월부터 7월 매주 토요일 상설공연으로 진행된다. 판소리 인문학적 해설과 공연이 펼쳐지는<담판>은 3월 수요일 총 4회 수궁가를 주제로 해설과 공연이 함께 펼쳐진다.
◇지역 자원을 활용한 상생 및 국악 콘텐츠 신한류 확산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고품격 공연인 <광한루원 음악회>는 5월과 9월 관광객을 대상으로 남원의 대표 관광지인 광한루원 내 완월정에서 개최한다. 춘향제, 흥부제, 박물관 등 지역관광을 활용해 지역사회와 상생 할 수 있는 대외협력공연과 지역 간 공립 국악단체와의 교류 협력공연, 초청공연, 송년공연 등 기관 이미지 제고와 전통예술의 향유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직접 교류가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다양한 전통예술 콘텐츠를 향유하고 지속 가능한 문화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외문화홍보원과 협력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판소리 다섯바탕의 눈대목을 활용해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보급할 예정이다.
◇지속 가능한 국악 생태계 조성 및 저변확대
일반인들이 국악 강습을 통해 국악 저변확대에 기여하고 건전한 여가 문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지역민들이 1인 1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생활문화 환경 조성에 앞장선다. 일반인국악강좌 <청출어람>은 해금, 가야금, 고법, 설장구, 한국무용장단 등 5개강좌가 3월부터 7월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운영한다.
이동형 차량을 이용해 문화를 접하기 어려운 지역을 찾아가는 문화 소외 지역민을 위한 맞춤형 공연 <달리는 국악무대>가 10회 개최된다. 공모를 통해 도서산간지역 및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공연으로 진행된다.
또한, 유아 대상 놀이형 국악체험공연 <덩덕쿵 국악놀이터> 10회,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국악문화탐방 <국악은 내 친구>5회, 일반인 관광객을 위한 맞춤형 예약제 공연 <남원 풍류> 5회, 박물관 음악회 <박물관 속 우리음악> 15회 등 지역 관람객 저변확대 및 국악 활성화에 기여한다.
여름방학 2주 동안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창극공연을 직접 만들어가는 과정을 배우는<틴틴창극교실>, 대면수업이 어려운 시기 온라인 수업을 통해 판소리를 배우고 국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온라인 청소년 국악강좌>, 자유학년제 시행으로 국악강사를파견하는 <국악세상-이음> 등 지속적인 국악생태교 조성과 저변확대에 노력을 기우릴 예정이다.
그 외 문화소외계층인 도서, 벽지학교 청소년들에게 국악체험의 기회를 통해 문화소양을 함양시킬 수 있도록 1박 2일간 남원 지역이 초청해 국악도 배우고, 공연도 보고, 남원 지역의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즐거운 국악산책> 교육 프로그램을 10회 진행한다.
◇민속악 진흥을 위한 기반 조성
민속악 연구 기반 강화에 힘쓰고자 <제7회 민속악 포럼>을 개최한다. 국악에 대한 전국적인 관심확산을 위해 방송으로 제작해 토론의 장을 마련한다.
판소리 중심 기관으로 정체성 확립 및 민간자료 활용방안으로 음반 제작과 판소리 한글화 사업을 진행한다. 음반은 판소리 눈대목 1집<춘향가>중 사랑가, 쑥대머리, 십장가 등이며 국립민속국악원 단원이 직접 참여한다. 또한 판소리 한글화 작업은 판소리 사설을 풀이하는 것이 아닌 현대적 의미로 재해석해 외국어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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