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박희정 시의원이 10일 열린 포항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시정질문 발언을 하고 있다/포항시의회 제공 |
박희정 시의원 시정질문 통해 대표이사 공모 현황 질의
[더팩트ㅣ포항=김달년 기자]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 재 공모를 두고 시 퇴직공무원으로 자리를 채우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 가운데 포항시의회 시정질문에서도 우려가 지적됐다.
포항시의회 박희정 시의원은 10일 열린 포항시의회 시정질문을 통해 "문화재단 출범 후 장기간 대표이사를 채용하지 못해 기형적인 상태로 운영되었는데 또 다시 공석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논란을 감수하면서 까지 상임이사를 대표 이사로 변경해 재단운영을 맡겼던 것에 비춰 보면 지금의 상황을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고 전제하고 "지난달 18일까지 진행된 공모에서 적임자를 찾지 못해 재공모를 한다고 알려졌지만 혹시나 하는 걱정이 앞선다"며 문화재단 대표이사 공모상황에 대해 답변해 줄 것을 요구했다.
<더 팩트>는 시정질문을 마친 박희정 시의원에게 "혹시나 하는 걱정"이 무엇인지 물었더니 "문화재단 대표이사를 시 퇴직공무원을 앉히려 한다는 소문이 많다"고 답했다.
문화재단 대표이사 퇴임 이후 포항지역 일각에서는 내년 지방선거 등 정치적 이유로 이강덕 시장이 문화재단 대표이사 자리도 퇴직 공무원을 앉힐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 섞인 풍문이 돌고 있다
답변에 나선 김병삼 부시장은 "2021년 1월 28일 임기만료로 대표이사가 퇴임함에 따라 2월3일부터 18일까지 공개 모집 절차를 추진했으며, 그 결과 6명이 지원하였고 평가항목에 따라 심사한 결과 시민 주도의 문화정책을 추진할 적임자가 없어 재공모하기로 의결했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빠른 시일 내에 문화재단의 다양한 사업을 이끌어갈 역량을 갖춘 문화전문가를 대표이사로 선임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며 원론적인 답변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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