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99번 확진자 감염경로 조사 중·600번 확진자는 확진자 가족...자가격리 해제 앞두고 양성 판정[더팩트|제주=문형필 기자]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해 2월 21일 첫 환자 발생 이후 13개월 만에 600명을 넘어섰다.
제주도는 9일 하루 동안 총 1506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이뤄졌고 이 중 2명(#599~#600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599번 확진자는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고 600번 확진자는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599번 확진자는 역학조사 중 제주지역 확진자와 일부 동선이 겹쳐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599번은 지난 2월 26일 확진자들이 방문했던 장소 1곳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돼 8일 검사 대상자로 분류됐다.
599번은 8일 오후 2시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 9일 오후 1시 45분께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599번은 지난 26일 확진자들이 방문했던 장소와 동선이 겹치는 것은 확인됐으나 장소 내에서 직접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방문지와 관련해 현재까지 총 36명이 검사를 받았고 599번 외 나머지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599번 확진에 따라 가족을 비롯, 같은 반 학생 및 수업을 진행한 교사 등 총 47명이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고 결과는 오늘 2시 이후 순차적으로 통보될 예정이다.
599번의 가족 3명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599번은 현재 별다른 증상 발현은 보이지 않고 있으며, 제주의료원 격리입원병상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도 방역당국은확진자의 직접 접촉이나 추가 확진자가 없었던 상황인 만큼 감염원 파악을 위한 심층조사를 지속 진행하고 있다.
한편 600번 확진자는 지난 2월 24일 확진된 제주 567번의 가족이다.
600번은 567번 확진 직후 24일부터 자가격리를 진행해왔고 격리 전 시행한 최초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자가격리 해제를 위해 9일 오전 10시 30분 제주시 서부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은 결과 오후 7시 20분께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다.
600번은 자가격리 중 확진돼 별도의 접촉자나 특별한 동선은 없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재 무증상 상태로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원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도는 확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한 역학조사에 주력하고 있다.
확진자의 이동 동선이 확인되는대로 방문자에 대한 방역소독을 진행하는 한편, 접촉자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고 격리 조치할 방침이다.
도내 지난 6일부터 제주오현고등학교와 탐라중학교 관련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인원은 총 730명이다.
현재까지 오현고 관련으로 총 687명이 검사를 받았다.
이들 중 673명은 음성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4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결과는 오늘 오후부터 순차 전달될 것이다.
오현고 관련 접촉자는 총 155명으로 이들에 대한 격리는 오는 19일부터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비대면 수업이 이뤄졌던 탐라중학교와 관련해서는 총 43명이 진단검사를 받았고 검사 중인 2명을 제외하고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탐라중 관련 현재 접촉자는 총 20명으로, 이들에 대한 격리도 오는 19일께 해제될 예정이다.
제주시내 볼링장 12곳 방문자 및 종사자에 대한 검사도 진행 중이다.
8일부터 현재까지 볼링장 방문 이력을 밝히고 검사를 받은 이들은 총 326명이다. 이 중 283명은 음성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43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볼링장 방문자에 대한 일제검사는 오늘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현재 볼링장과 관련해 추가된 확진자는 없다.
지난 2월 21일 이후 제주시내 볼링장 12개소를 방문한 후 발열, 기침, 인후통 등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사람은 오늘까지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면 된다.
지난 6일 오전 10시 38분부터 11시 30분까지 제주시 아라1동에 위치한 아라캐슬웨딩홀에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관련 방문자에 대한 검사도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총 174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이중 17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4명에 대한 검사도 오늘 오후부터 순차 확인될 예정이다.
한편 3월 10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40명, 격리 해제자는 560명(사망1명, 이관 2명 포함)이다.
제주지역 가용병상은 총 498병상이며, 자가격리자 수는 총 821명(확진자 접촉자 574명, 해외입국자 247명)이다.
hyeju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