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철강공단 인근 지역 악취문제 해결에 나섰다
입력: 2021.03.09 17:07 / 수정: 2021.03.09 17:07
포스코가 지역 환경개선 위한 ‘친환경컨설팅 지원단’을 신설해 포항 철강공단 인근 악취문제 해결에 나섰다./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지역 환경개선 위한 ‘친환경컨설팅 지원단’을 신설해 포항 철강공단 인근 악취문제 해결에 나섰다./포스코 제공

지역 환경개선 위한 ‘친환경컨설팅 지원단’ 신설

[더팩트ㅣ포항=김달년 기자] 포스코(최정우 회장)가 포항시 오천읍 철강공단 인근 지역의 악취문제 해결에 나섰다.

포스코는 지난 2월 1일‘친환경컨설팅 지원단’을 발족하고, 포항시 오천읍 철강공단 인근 지역의 대기환경 개선(냄새저감)을 위해 포항시와 민관협력을 통해 공동으로 문제해결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포항시와 함께 철강공단 내 14개 악취 발생 사업장을 대상으로 개선 협의체를 구성하고 포스코의 환경ㆍ설비ㆍ구매부서는 물론,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협력해 원인 규명부터 솔루션 제시까지 지역환경 개선에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제철소를 운영하며 익힌 환경개선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포항과 광양 지역의 환경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지원단의 1단계 활동으로는 주요 악취 배출 사업장 총 14곳 중 포스코와 연관된 협력사·공급사 총 7곳에 대해서 △저(低)악취 연·원료 대체, △원료 및 제품 관리수준 강화, △밀폐 강화 등 단순 정비를 통한 개선 등 단기적으로 개선이 가능한 부분부터 우선적으로 개선하고 악취관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그동안 포항시는 오천읍 인근 철강공단의 냄새 민원 해결을 위해 주요 냄새 배출 사업장에 폐가스 소각설비 투자를 지원하는 등 자체적인 개선 노력을 진행해 왔으나 원천적인 해결은 어려웠다.

2단계로는 포항시에서 관리중인 폐기물 처리, 매립, 소각 등 민간 시설의 환경개선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외 추가적 오염발생원에 대해서도 포항시와 합동으로 발굴해 포항시의 악취 문제를 전면 해소에 나갈 방침이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2월 26일 포항시 주관으로 개최된 ‘악취저감사업 추진 간담회’에 참여해, 주요 악취 발생 업체들을 만나 업체별 문제점 및 컨설팅 요청사항을 청취했다. 또한 향후 사업장별 방문을 통해 악취 현황을 상세 진단하고 맞춤형 기술지원을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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