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관심’ 발령
입력: 2021.03.09 11:00 / 수정: 2021.03.09 11:00
지난해 5월, 전남 신안군 흑산도 해상에서 짙은 안개로 인해 발생한 2,900톤급 화물선 좌초 현장에서 침몰을 대비, 구명정을 바다에 띄우고 있다./목포해경 제공
지난해 5월, 전남 신안군 흑산도 해상에서 짙은 안개로 인해 발생한 2,900톤급 화물선 좌초 현장에서 침몰을 대비, 구명정을 바다에 띄우고 있다./목포해경 제공

해빙기·농무기 대비 사고다발 해역 집중 관리 등 안전 강화

[더팩트 l 목포=김대원 기자] 목포해양경찰서는 3월 9일∼7월 3일까지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란 기상악화, 자연재난 등이 발생하는 시기에 같은 유형의 안전사고가 지속 반복적으로 발생할 우려가 있거나 발생하는 경우 ‘관심→주의보→경보’로 단계를 나눠 그 위험성을 국민에게 미리 알려 사고를 예방하는 제도다.

해마다 3월∼7월은 봄철 해빙기, 농무기 저시정, 여름철 태풍 내습기 등 기상악화에 따른 각종 해난사고 발생빈도가 증가하는 시기다.

작년 같은 시기 관내 해상 경비구역(6개 구역)에 총57회의 저시정(가시거리 1㎞이내)이 설정됐고, 국지성 안개를 동반한 시정 불량은 충돌 및 조난사고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목포해경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발생한 관내 해양사고는 총 1,129척으로 이중 396척(35%)이 3월부터 시작되는 농무기에 발생했다. 이와 관련, 운항 부주의(152척) 및 정비불량(106척)에 따른 해양사고가 증가했다. 선박 운항자의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요구된다.

목포해경은 위험예보 기간 중 파출소 전광판, 현수막 등을 이용해 해양안전 정보를 제공하고 관내 해역별 기상, 사고현황, 운항선박 등을 고려한 농무기 ‘사고다발해역’ 중점관리를 비롯, 저시정 출항통제 및 다중이용선박 안전관리를 강화해 기상 악화에 따른 해양 안전사고 방지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임재수 목포해양경찰서장은 "안전사고 위험예보제를 통해 봄철 해빙기 및 농무기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급변하는 바다 날씨에 철저히 대비해 국민이 안심하고 바닷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무엇보다 선박 운항자의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사고를 줄일 수 있다"고 당부했다.

forthetrue@f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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