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또 냉장고 고장…전북 김제서 AZ 백신 280회분 폐기 수순(종합)
입력: 2021.03.08 20:24 / 수정: 2021.03.08 20:24
8일 <더팩트>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지난 6일 전북 김제의 한 민간병원에서 보관 중이던 AZ 백신 30바이알(280회분)이 냉장고 고장으로 보관 온도 범위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팩트DB
8일 <더팩트>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지난 6일 전북 김제의 한 민간병원에서 보관 중이던 AZ 백신 30바이알(280회분)이 냉장고 고장으로 보관 온도 범위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팩트DB

보관온도 초과…울산에 이어 두번째 사례

[더팩트ㅣ윤용민 기자·김제=이경민 기자] 보건당국의 관리부실로 인해 전북 김제의 한 병원에서 보관 중이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폐기될 상황에 놓였다.

백신의 수급 불안정과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에 더해 이런 사태까지 반복되고 있어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8일 <더팩트>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지난 6일 전북 김제의 한 민간병원에서 보관 중이던 AZ 백신 28바이알(280회분)이 냉장고 고장으로 보관 온도 범위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백신은 지난 5일 오전 11시 56분께 이 병원 냉장고에 입고됐으며, 병원 측은 다음 날 오전 9시께 시 보건소에 신고했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냉장고가 고장나 적정 보관 온도를 초과한 것은 맞다"며 "다만 어느 정도 시간인지 정확하게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제시 관계자는 "보관 온도를 몇 시간 넘긴 것은 별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도 "워낙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질병관리청에 지침에 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영상 2~8도의 냉장상태로 보관해야 한다. 개봉시에는 30도 이내에서 6시간, 미개봉시 48개월가량 보관이 가능하다.

당국은 당초 이 백신을 오는 9일부터 10일까 접종할 예정이었으나, 계획을 모두 취소했다. 백신의 회수와 폐기 여부는 질병관리청에서 결정할 방침이다.

이 백신을 폐기하면 냉장고 고장으로 인한 두번째 백신 폐기 사례다.

앞서 지난 4일 울산시 동구 한 요양병원에서 보관 중이던 AZ 백신 10바이알(100회분)이 냉장고 고장으로 인해 폐기된 바 있다.

당시 전력을 공급하던 멀티탭이 고장나면서 냉장고가 가동되지 않아 일어난 사고였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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