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0월에도 남편에 흉기 휘둘러 재판 중 또다시 범행[더팩트ㅣ거제=강보금 기자] 남편이 외도를 했다고 의심해 흉기를 휘둘러 살인미수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던 아내가 또다시 남편을 찔러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거제경찰서는 8일 오전 10시40분쯤 거제 고현동 한 모텔에서 흉기를 휘둘러 남편 B(27)씨에 상해를 가한 A(29)씨를 검거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10월 10일에도 B씨를 흉기로 찔러 살인미수 혐의로 불구속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 사건 이후 별거에 들어갔다.
남편 B씨는 흉기에 찔린 후 스스로 119에 신고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B씨는 왼쪽 얼굴과 어깨 등을 다쳤지만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사건 전날인 지난 7일 오후 9시 아이의 양육권 문제를 이유로 B씨를 불러내 모텔에서 술을 마시며 대화를 나눴다. 이후 하룻밤을 같이 보낸 뒤 A씨가 침대에 누워있던 B씨를 미리 준비해 간 흉기로 수차례 찌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B씨의 외도를 의심해 이같은 범행을 벌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두 사람으로부터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해 조만간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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