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탐라중·오현고 관련 171명 검사, 2명 확진...160명 음성, 9명 결과 확인 중[더팩트ㅣ제주=문지수 기자] 주말동안 제주에서 총 7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지난 6일 4명이 확진, 7일에는 3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제주도는 7일 하루 동안 총 767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이뤄졌고 이 중 3명(#594~#596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7일 오후 5시 이후 1명(#596번)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돼 제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596명으로 늘었다.
특히 이날 검사에는 제주시 소재 탐라중학교와 제주오현고등학교 학생 및 교직원 등 171명의 검사가 포함됐다.
도는 지난 6일 탐라중학교 교사와 제주오현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확진돼 해당 학교 학생과 교직원의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탐라중학교 확진자 관련 총 20명이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이다.
진단검사는 현재까지 총 39명이 받았고 이들 중 30명은 음성, 나머지 9명은 오늘 오후 2시 이후 순차 확인될 것이다.
또한 제주오현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 관련 79명이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중이다.
학생 및 교직원 등 132명의 검사를 진행한 결과 2명이 추가로 확진, 나머지 13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된 이들은 모두 고3 학생으로 1명은 같은 반 학생, 또 다른 1명은 옆반 학생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진행된 역학조사에서 이들은 앞서 확진판정을 받은 오현고 재학생과 대부분의 일정을 함께하며 동선이 겹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도교육청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탐라중학교 전 학년, 오현고등학교 3학년 전원을 대상으로 8일부터 19일까지 등교중지와 함께 온라인 원격수업 전환을 발표했다.
한편 594번과 596번은 제주 593번의 지인으로 593번이 확진 판정 직후 접촉자로 분류됐다.
594번은 지난 6일 오후 2시 20분께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고 7일 오후 1시 45분께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다.
596번은 지난 7일 오전 9시 30분께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같은 날 오후 6시 30분께 최종 확진됐다.
594번은 지난 5일부터 가벼운 기침 증상이 나타났고 596번은 별다른 증상이 없다고 진술했다.
이들 2명은 모두 제주의료원 격리입원병상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595번은 집단 생활시설 교육을 앞두고 업무상 필요에 의해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595번은 지난 6일 오후 2시 30분께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고 7일 오후 2시께 확진 통보를 받았다.
595번은 현재 무증상 상태이며 제주의료원 격리입원병상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595번과 접촉한 가족 등 12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결과 6명은 음성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6명은 검사 진행 중으로 순차 확인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들 확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CCTV 분석 등을 진행하고 있다.
확진자의 이동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방문자에 대한 방역소독을 진행하는 한편, 접촉자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고 격리 조치할 방침이다.
또한 제주도는 3월 들어 도내 볼링장과 관련해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이들과 접촉한 가족, 학교, 지인 등으로 추가 전파가 이어지고 있음을 감안해 볼링장 방문 후 유증상자 전원에 대한 일제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제주시 아라동에 위치한 아라캐슬웨딩홀 결혼식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했던 사실을 확인, 지난 6일 오전 10시 38분부터 11시 30분까지 방문자들은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제주도는 지난 6일 확진된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던 중 2명의 확진자가 해당 예식장을 방문했던 사실을 파악했다.
도는 확진자 노출시간에 결혼식이 진행됐고 이후 식사시간 동안에는 마스크를 착용할 수 없는 점 등을 고려해 동선을 공개하기로 최종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6일 10시 38분부터 11시 30분까지 해당 예식장을 방문한 사람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 상담 후 진단 검사를 받으면 된다.
한편 3월 8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40명, 격리 해제자는 556명(사망1명, 이관 2명 포함)이다.
제주지역 가용병상은 총 498병상, 자가격리자 수는 총 697명(확진자 접촉자 418명, 해외입국자 279명)이다.
hyeju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