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 "윤석열총장 환영 꽃다발 준 권영진 대구시장 사과하라"
  • 박성원 기자
  • 입력: 2021.03.05 07:17 / 수정: 2021.03.05 07:17
민주당 시의원들은 정치적 중립의무를 지키지 못한 권영진 시장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3일 대구검찰청을 방문한 윤석열 검찰총장을 권영진 대구시장이 꽃다발을 전하며 환영하고 있다. /대구=이성덕 기자
민주당 시의원들은 정치적 중립의무를 지키지 못한 권영진 시장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3일 대구검찰청을 방문한 윤석열 검찰총장을 권영진 대구시장이 꽃다발을 전하며 환영하고 있다. /대구=이성덕 기자

민주당 "서울시민으로 돌아감이 어떠한가?"[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이 3일 대구검찰청을 방문한 윤석열 총장에게 환영 꽃다발을 준 권영진 대구시장은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구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은 원내교섭단체 명의로 성명을 내고 권영진 대구시장이 정치적 중립의무를 지키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로 자영업자들의 폐업은 날로 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지지자들의 극성스런 환대로 아수라장이 된 그 곳을 굳이 갔어야 했나?"라며 "대구시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준 권영진 시장은 반성하고 사과하라"고 밝혔다.

또, 권 시장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지지하고 환영한다"는 발언을 지적하며 "권영진 시장을 선출한 대구시민은 무엇이 되냐?"며 "임명직 검찰 총장을 공개적으로 영접하고 줄서기 함으로서 대구시민에게 준 상처와 상실감은 무엇으로 설명할 것인가? 시장의 본분을 망각한 ‘국민의 한 사람’ 권영진은 이번 기회에 시장직에서 물러나서 서울시민으로 돌아가는 것이 어떠한가?"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특정 정당과 정파의 이익이 아니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시정을 펼치라는 의미로 부여된 정치적 중립의무를 권영진 시장은 너무나 쉽게 저버렸다. 예산철만 되면 대구는 패싱되고, 남부권 신공항 문제 등 굵직한 국책사업에서 소외되는 이유가 대구시장의 편협하고 이기적인 정치활동 때문에 중앙정부로부터 외로워진 것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tktf@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