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친환경 자체매립지 '영흥도' 확정
입력: 2021.03.04 16:52 / 수정: 2021.03.04 16:52
4일 오전 박남춘 인천시장이 시 공감회의실에서 친환경 자체매립지 (가칭)인천에코랜드 조성계획(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제공
4일 오전 박남춘 인천시장이 시 공감회의실에서 친환경 자체매립지 (가칭)인천에코랜드 조성계획(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제공

박시장 "인천 에코랜드 조성, 영흥 재도약 기회로 삼을 것"

[더팩트ㅣ인천= 김재경 기자] 인천시가 영흥도를 친환경 자체 매립지로 최종 확정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4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영흥을 환경특별시 인천의 중심이자 친환경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특별한 섬으로 만들 것"이라며 "인천 에코랜드(친환경 자체매립지) 조성을 영흥의 재도약 기회로 삼아 ‘친환경 특별섬’으로 탈바꿈 시키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이 이날 발표한 친환경 자체매립지 (가칭)인천에코랜드 조성계획(안)에는 후보지 확정과 더불어 주민 수용성 강화를 위한 ‘영흥 제2대교 건설’, ‘영흥 종합개발계획’ 수립, 영흥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각종 지원방안 마련 등을 담았다.

박 시장은 "영흥 제2대교를 건설해 인천 내륙에서 영흥까지 1시간 걸리던 거리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며 "특히 주민 여러분과 함께 영흥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해 사람과 재화가 자유롭게 넘나드는 풍요의 땅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 시는 먼저 ‘영흥 제2대교’를 건설하기로 했다. 대부도(구봉도 일원)에서 영흥도(십리포 일원)까지 약 5㎞ ~ 6㎞로 구간을 2차로로 건설하면 인천에서 영흥도까지 30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영흥지역을 수도권 관광랜드마크 지역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영흥도 발전계획 수립 용역도 2021년 하반기에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또 주민협의체와 협의를 통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다양한 편익시설을 설치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로 했다.

이번 발표(안)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매립지특별위원회’ 권고내용 9개를 반영(8개 수용, 1개 부분 수용)했다.

특위의 권고 내용은 ▲영흥도와 선갑도에 대한 입지 타당성 검토 ▲주민 수용성 강화 방안 제시 ▲기타 제안내용 등이다. 이를 토대로 최소한의 소각잔재와 불연성 잔재물만을 매립하는 친환경 자체매립시설 조성계획의 구체적인 방안이 담겼다.

박 시장은 에코랜드 최종 후보지로 영흥이 선정된 데 대해 "지난 달 24일 특위에서는 영흥도와 선갑도에 대해 입지타당성을 다시 검토하도록 최종 권고했고, 그 제안에 따라 세심하고 꼼꼼하게 두 곳을 비교 검토하고 관계기관 의견도 수렴했다"며 "그 결과 선갑도보다는 영흥도가 후보지로 더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 에코랜드는 현재 친환경 매립지로 각광받고 있는 남양주・청주매립지의 장점만을 모아 만드는 시설"이라며 "내 집 앞에 두어도, 내 아이 곁에 두어도 안심할 수 있는 완벽한 친환경 시설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시장은 "오랜 세월 화력발전소에서 날아온 석탄재는 배추밭을 뒤덮고, 영흥주민들이 자유롭게 숨 쉴 권리마저 위협했다"며 "우선 야적장에 돔을 씌워 석탄분진이 날리는 것을 방지함은 물론 영흥화력발전소의 조속한 폐쇄와 LNG전환 속도를 높여 영흥의 맑은 하늘과 주민들의 건강권을 지켜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이날 발표한 ‘친환경 자체매립지 (가칭)인천에코랜드 조성계획(안)’에 대해 영흥지역 주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의를 통해 자체매립지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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