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지지시위와 반대시위 '고성난무'
[더팩트ㅣ대구=박성원 이성덕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3일 방문한 대구검찰청에서는 지지자들과 반대자들의 욕설과 고성으로 난리가 났다.
이날 오전부터 검찰청 입구에는 윤총장의 방문을 환영하는 화환이 놓여져 있었고 지지자들은 플랜카드를 들고 응원을 준비하고 있었다. 검찰청 길 건너편엔 검찰개혁을 지지하는 시민단체 관계자들도 집회를 벌였다.
오후 2시쯤 윤총장을 태운 차가 들어오자 지지인파들이 차를 막고 윤석열을 외쳐댔다.
지지자들은 "윤석열 파이팅", "윤석열 힘내라"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한편, 검찰개혁 지지자들은 "공직자는 정치하지마라", "박근혜를 감방으로 보낸 윤석열을 물러나라"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가운데 서로간에 고성과 욕설이 오가면서 충돌도 있었다.
검찰청에 들어선 윤총장은 잠시 하차해 권영진 대구시장과 악수를 나눈 후 청사 현관으로 이동했다. 권 시장은 "대구 방문을 환영한다"며 "많은 시민들도 총장님을 응원한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청사 앞에서 내린 윤총장은 장영수 대구고검장과 조재연 대구지검장등과 인사하고, 이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이 날 윤 총장은 "지금 진행중인 소위 검수완박이라고 하는 것은 부패를 완전히 판치게 하는 부패완판"이라며 "헌법 정신에 크게 위배되는 것으로 국가와 정부의 헌법상 책무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3일 대구검찰청을 방문해 기자들과 인파에 둘러싸여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구= 박성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