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해양경찰서가 관할 파출소에서 구명조끼 무료 대여 서비스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군산해경 제공

구명조끼 무료 대여 서비스 본격 운영

[더팩트 | 군산=한성희 기자] 전북 군산해양경찰서가 연안 낚시객이나 연안 관광 활동객 등 구명조끼를 미처 준비하지 못한 해양 활동객을 대상으로 관할 파출소(해망, 비응, 새만금)에서 구명조끼를 무료로 대여하는 서비스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군산해경은 지난해 4월부터 범국민 구명조끼 입기 실천운동의 일환으로 파출소에서 보유하고 있는 여분의 구명조끼를 활용해 긴급하게 필요로 하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구명조끼 무료 대여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에 구명조끼 미착용으로 현장에서 적발된 낚시어선과 수상레저 활동객은 2018년 7건, 2019년 5건이었으나, 2020년에는 1건으로 현저히 감소해 해양안전에 대한 국민 의식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해경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는 사례로 여름 무더위에 체온을 상승시키고 불편함을 느끼게 한다는 것도 있지만, 해양 활동에 단발성으로 나서는 국민의 대다수가 구명조끼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음에도 10만원이 넘어가는 개인 장비를 선뜻 구매하기가 꺼려지는 실정이 있다는 것을 파악했다.

이에 따라 군산해경은 각 파출소별로 구명조끼를 추가 배부해 개인 안정장비를 미처 챙겨오지 못한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무료 대여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운영해 올해 해양 활동객 구명조끼 100% 착용을 목표로 한다는 방침이다.

구명조끼 대여 서비스는 가까운 파출소에 방문해 대여대장을 작성하면 이용할 수 있고 대여 기간은 대여한 당일 반납을 원칙으로 운영한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구명조끼는 바다에 빠졌을 때 물에 뜨게 해주는 부력 작용 뿐 아니라 우리의 체온을 유지해주고, 눈에 쉽게 띄게 하여 조난을 방지해주는 등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바다의 생명벨트다"라며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도로에서 안전벨트를 하듯 해안가와 바다에 나갈 때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해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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