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로고. /더팩트 DB

'막판 뒤집기' vs '선두 지키기'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여야 예비후보들이 각 당 최종 경선을 앞두고 ‘막판 표심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6일, 국민의힘은 오는 4일 각각 본선 최종 후보를 가린다.

각 당의 본선 최종 후보 결정이 코앞에 닥친 만큼 후보들 간 경쟁도 극에 달하고 있다.

민주당 변성완 후보는 1일 여야 당내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영춘·박형준 후보 모두에게 집중 공세를 펼쳤다.

변 후보는 이날 논평을 내고 "김두관 의원은 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 경선 개입을 중단하라"며 김 후보를 공격했다.

이는 최근 김두관(경남 양산을) 의원의 지지조직인 노무현정신계승연대(노정연)가 김 후보를 영남본부 상임고문으로 영입했는데 사실상 김 의원이 김 후보를 지지하는 행태를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이어 "김두관 의원과 김영춘 예비후보의 결합은 반문 연대와 반 이낙연 연대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민주당 소속 시장의 문제로 촉발된 보궐선거인 만큼 지지 세력을 결집해 총력 대응해도 부족한 판에 지지자들을 갈라치기 하는 행태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 결국 부산시장 선거 결과에도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 뻔하다"고 주장했다.

변 후보는 또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를 향해서도 과거 고위공직자 재산신고 때 배우자재산 누락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박민식 전 의원과의 단일화는 이뤘으나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과의 단일화는 성사시키지 못한 국민의힘 이언주 후보는 전날 "실패한 과거 정권의 책임을 짊어진 후보로는 부산시장 선거 본선에서 이길 수 없다"며 "과거의 잘못을 변명하는데 급급한 후보로 어떻게 정권심판을 외치겠는가"라고 박형준 후보를 겨냥했다.

반면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야 각 선두를 달리고 있는 민주당 김영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공중전’이 아닌 ‘지상전’에 몰두하는 모습이다.

김 후보는 지난달 28일 아내와 함께 강서구의 한 유기동물보호소에서 주말 일일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민생 챙기기’에 나섰다.

박 후보는 3·1절 102주년을 맞아 1일 오후 부산광복기념관을 방문해 부산 독립운동의 정신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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