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고립' 아파트 갇혀 숨진 60대 남성…"2년간 관리비 체납"
입력: 2021.02.26 23:00 / 수정: 2021.02.26 23:00
26일 인천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인천 서구 한 아파트에서 A씨(65)가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이 발견했다. /더팩트DB
26일 인천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인천 서구 한 아파트에서 A씨(65)가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이 발견했다. /더팩트DB

숨진 지 열흘 이상 추정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인천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인천 서구 한 아파트에서 A씨(65)가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이 발견했다.

이 소장은 경찰에 "관리비가 2년간 체납돼 집을 찾았는데 아무도 없고 부패한 시신 1구가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시신의 부패 상태로 미뤄 숨진 지 열흘 이상 지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과수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이 아파트에는 A씨 외에 30대 아들도 함께 사는 것으로 주민등록부에 기재돼 있지만, 아들은 현재 다른 지역에서 거주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 침입이나 외상 흔적이 없는 점으로 볼 때 타살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유족과 주변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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