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미국에 사는 A(12)군을 '3·1절 테레 예고 동영상' 게시자로 특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더팩트DB |
국제공조 수사 통해 신원…채널 폐쇄 조처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3월 1일에 인천국제공항을 테러하겠다고 협박한 유튜브 영상은 미국에 거주하는 12세 어린이의 장난으로 확인됐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미국에 사는 A(12)군을 '3·1절 테레 예고 동영상' 게시자로 특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3월 1일 오전 11시에 인천공항을 테러할 것'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영상에는 '2001년 9·11테러의 배후인 알카에다 수장 오사마 빈 라덴을 욕하지 말라'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국제공조 수사를 통해 유튜브의 협조를 받아 A군의 로그 기록을 확인하고 그의 신원을 특정했다.
하지만 A군에 대한 처벌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가 만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촉법소년은 형사처벌을 받지 않고 보호 관찰이나 사회봉사 명령 등 보호처분만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동영상을 검토한 결과 테러 실현가능성은 없는 어린이의 장난으로 보이지만 당분간 시설 경계 강화 태세는 유지할 계획"이라며 "해당 채널은 폐쇄하도록 조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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